[번리-맨유] 즐라탄 공백 메운 '원조 아이콘' 루니의 화려한 컴백

김성진 입력 2017. 4. 24. 00:08 수정 2017. 4. 24. 0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 종반으로 접어든 이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접했다.

루니는 23일 밤(한국시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1골을 넣으며 맨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루니의 출전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에 따른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서 빛났다면, 맨유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루니는 빛을 잃고 자리도 사라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시즌 종반으로 접어든 이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지자 오랜 시간 기대렸던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의 ‘원조 아이콘’ 웨인 루니의 부활이다.

루니는 23일 밤(한국시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1골을 넣으며 맨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루니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첫 선발 출전했다. 2일 전에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1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전 이후 22일 만에 출전이었다.

루니의 출전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에 따른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안더레흐트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검사 결과 남은 시즌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초반도 복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다음 시즌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맨유 공격을 책임졌다. 프리미어리그 17골 등 시즌 28골로 맨유 공격을 책임졌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서 빛났다면, 맨유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루니는 빛을 잃고 자리도 사라졌다.

루니는 시즌 내내 부상이 반복되며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폭발적인 플레이가 사라지면서 득점포도 침묵했다. 번리전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2골 등 시즌 4골에 그쳤다. 한 물 갔다는 평가마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루니는 역시 스타였다. 어려운 시기를 인내하고 때를 기다린 그는 번리전에서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원톱으로 루니를 기용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입단 후 처진 공격수나 측면 공격수로 공격을 보좌하던 위치에 섰던 그는 오랜만에 자신의 원래 위치에 섰다.

루니는 원톱 공격수지만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는 아니다. 힘과 드리블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파고들어 마무리한다. 또한 뛰어난 발 기술로 미드필더의 역할도 했을 만큼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

그는 좌우에 위치한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와 함께 패스를 주고 받으며 번리 수비를 압박했다. 그리고 맨유가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마르시알의 슈팅이 골키퍼 톰 히턴의 몸을 맞고 굴절되자 루니가 재빨리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번리는 볼을 걷어냈지만 이미 골 라인을 넘어간 뒤였다.

루니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결정력이 어우러진 장면이었다. 그리고 루니는 그간의 부담을 모두 털어내는 기분 좋은 골이었다. 그는 지난 1월 22일 스토크 시티전 1골 이후 3개월 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스트라이커로서 고개 들기 어려운 득점력이었다. 부상이 겹쳤다고 해도 루니의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에게 이 골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마음의 짐을 덜어낸 듯 가벼운 움직임으로 번리를 계속 압박했다. 열정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팀을 이끌었다.

맨유의 아이콘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컴백쇼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