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일만에 엄마 품으로.. 세월호 백승현군 유품 공개

진서연 입력 2017. 4. 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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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백승현 군의 물품이 1103일 만에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울보 삼촌'으로 불리는 자원봉사자 임영호씨는 23일 페이스북에 전날 발견된 백승현 군의 물품을 공개했다.

이어 "대선에 묻혀가지만 육상으로 올라온 세월호와 함께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계속해서 가늠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있는 승현이 부모님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께 따뜻한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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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원봉사자 임영호씨 페이스북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백승현 군의 물품이 1103일 만에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울보 삼촌’으로 불리는 자원봉사자 임영호씨는 23일 페이스북에 전날 발견된 백승현 군의 물품을 공개했다.

사진=자원봉사자 임영호씨 페이스북


사진=자원봉사자 임영호씨 페이스북


사진=자원봉사자 임영호씨 페이스북

임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얼룩진 여행 가방과 지갑, 훼손된 1만원권 지폐 다섯 장, 신분증, 카드, 약 등이 있었다. 그는 “평소에도 ‘엄마 사랑해요’를 입버릇처럼 외쳐주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도와주고 엄마의 지친 어깨를 주물러주던 효자였다”며 “외동 아들로 자라면서 동물조련사의 꿈을 키웠던 승현이는 미처 꿈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선에 묻혀가지만 육상으로 올라온 세월호와 함께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계속해서 가늠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있는 승현이 부모님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께 따뜻한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진서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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