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佛 대선, 정오 투표율 28.5%..5만7000명 이상 군경 병력 삼엄한 경계

이현미 2017. 4. 2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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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3시)에 시작된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4시간이 지난 정오 현재 투표율 28.54%를 기록했다고 내무부 당국이 발표했다.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이틀 전 벌어진 테러 여파로 경찰 및 군 병력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프랑스 전역에는 5만명 이상의 경찰과 7000명의 군인이 투입되는 등 사실상 국가비상사태를 방불케 할 정도의 병력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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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율 80% 정도 기대
르펜 반대 상반신 노출 시위도

【서울=뉴시스】이현미 김재영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3시)에 시작된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4시간이 지난 정오 현재 투표율 28.54%를 기록했다고 내무부 당국이 발표했다.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이틀 전 벌어진 테러 여파로 경찰 및 군 병력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정오 투표율이 28.54%를 기록한 것은 최종 투표율 79.48%을 기록했던 2012년 1차 투표 당시 동시간대의 28.29%보다 약간 높다. 이 때문에 이번 투표율이 5년 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유권자 4700만 명이 6만9000개 투표소에서 던지는 1차 투표는 12시간 동안 진행돼 오후 8시에 끝난다.

한편 투표 종료와 함께 언론사들의 출구 조사가 발표될 예정이나 여론조사 기관들은 "2, 3위 간의 차이가 너무 근소하면 '순위를 매길 수 없다'고 말하는 방편을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비쳤다.

이날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1, 2위 후보가 5월7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는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한편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프랑스 전역에는 5만명 이상의 경찰과 7000명의 군인이 투입되는 등 사실상 국가비상사태를 방불케 할 정도의 병력이 투입됐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 운동가들이 극우 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가 투표할 예정이었던 에냉보몽의 북부에 있는 투표소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작은 소동이 있었다.

시위대는 르펜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차에서 뛰어 내렸지만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고, 르펜 후보도 더 이상 혼란없이 투표할 수 있었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은 프랑스 북부 해안 휴양 도시 르 투케(Le Touquet)에서 투표를 한 후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좌 성향의 장 뤽 멜랑숑 후보와 중도보수 성향 프랑수아 피용은 파리에서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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