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빨라지자 식품시장도 '고령 친화 식품' 뜬다

김세의 2017. 4.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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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2008년 37세에서 올해 41.2세로 9년새 평균 4.2세가 높아졌는데요.

그만큼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아이들이 주로 먹던 우유 소비는 줄고 두부나 청국장 같은 식품의 소비는 늘고 있다고 하는데, 김세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구마 죽과 양배추 죽, 미음 등을 담은 즉석식품입니다.

끓이기 귀찮은 죽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당초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을 겨냥해 만들었는데, 오히려 건강식을 찾는 노인층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장준영/식품업체 담당자] "건강에 좋고 소화도 잘되기 때문에 노년층이 많이 찾으면서 매년 10% 가깝게 성장을 이루게 돼 매출 1백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두부나 도토리묵, 청국장 등도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 시장 규모는 10년 만에 10배 성장해 지난해 25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숙희] "연령층이 높을수록 소화가 잘되고 씹기가 편하고 조리가 쉬운 영양 있는 식품을 많이 찾는 편입니다."

이런 고령 친화 식품시장은 2011년 5,100억 원에서 4년 만에 7,900억 원대로 커졌는데, 고령화 비율이 2011년 11%에서 2015년 13%로 높아진 추세와 일치합니다.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을 위해 많이 찾았던 우유는 소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2012년 우유 소비량은 140만 5천 톤에서 2015년 134만 5천 톤으로 4%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2060년 고령화율이 40%를 넘기면 고령 식품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기자 (coach4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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