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강도 피의자는 농부..권총·실탄 어디서 구했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체포된 농협 권총 강도 피의자를 조사 중인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권총과 남은 실탄, 현금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다 시인했다며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분 만에 권총으로 1천500여만 원을 강탈해 달아났던 피의자는 범행 현장에서 불과 6km 떨어진 곳에 사는 43살 농부 김 모 씨였습니다.
외국인 어투에 총까지 쏘고 자전거로 유유히 달아났던 김 씨는 충북 단양에 가족 모임을 하러 갔다가 범행 55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김 모 씨/총기강도 피의자] ("총이랑 총알은 어디서 구했어요?") "죄송합니다." ("말을 짧게 하신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김 씨의 치밀한 계획범죄는 결국 CCTV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일부러 농로를 선택해 도주한 범인은 미리 준비한 이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다 CCTV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집 근처에서 김 씨가 일부 쓰고 숨겨둔 현금 1천100여만 원과 권총을 찾아냈습니다.
또 김 씨가 숨겨두었다고 밝힌 18발의 실탄 가운데 11발을 찾아냈고 나머지 7발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권총이 사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김 씨를 상대로 입수 경위를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정상진/경산경찰서장] "탄창이 있어요. ("그럼 사제가 아닌 건가요?") 일단은 말씀드린 대로 탄환은 실제가 맞고 총은 국과수에 의뢰해놨습니다."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김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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