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안철수 '박지원 초대 평양대사 발언' 놓고 설전

강영수 기자 2017. 4. 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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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3일 중앙 선관위 주최 TV토론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초대 평양 대사'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대표는 지난 21일 전북 정읍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초대 평양대사를 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유 후보는 "유세 때 박 대표는 '나는 안 후보가 대통령 되면 초대 평양 대사가 될 것’이라고 했고, 유성엽 의원은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안 후보가 박 대표와 초대 평양대사에 대해 합의했나"라고 공격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만 좀 괴롭히시라. 조금 전에 본인(박 대표)은 제가 당선되면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가 "초대 평양 대사 얘기는 전혀 없이 박 대표 혼자 저러는 것이냐"고 거듭 캐묻자 안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농담 삼아 한 것이다. (유 후보에) 실망이다. 다 내려놓은 분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임명직을 안 맡겠다는 것은 대선 전에 상투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바른정당과 민주당에선 누가 했느냐. 전례가 없다"고 맞받았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목포 유세에서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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