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유럽 이주 난민 센터는 강제수용소와 비슷해"

김재영 2017. 4. 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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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몇몇 유럽 국가의 이주자 및 난민 수용 센터 상황을 강제수용소와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의 유대계위원회는 (나치의) 강제수용소를 현재의 유럽 난민 쉼터나 수용소에 비유한 교황의 논평은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교황은 이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성 바르돌로뮤 성당에서 난민들을 만나 지난해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캠프를 찾았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던 중 난민 센터를 강제수용소 시(視)하는 견해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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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몇몇 유럽 국가의 이주자 및 난민 수용 센터 상황을 강제수용소와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로마 카톨릭 최고지도자는 22일 로마의 한 성당을 방문해 이주 난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BBC가 23일 전했다.

교황은 난민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국제 협정이 인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향"을 비판했다. 유럽은 터키 및 리비아와 이주민의 유럽행을 막는 협정을 맺었다.

한편 미국의 유대계위원회는 (나치의) 강제수용소를 현재의 유럽 난민 쉼터나 수용소에 비유한 교황의 논평은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교황은 이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난민 수용소의 형편이 아무리 열악하더라도 나치 캠프에 빗대어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강제 동원 집결 캠프'라는 뜻의 강제수용소(concentration camp)는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있어온 용어지만 유대인 등 수백만 명을 노예 노역에 처하고 절명시킨 나치 시설이 환기될 수밖에 없는 말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교황은 성 바르돌로뮤 성당에서 난민들을 만나 지난해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캠프를 찾았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던 중 난민 센터를 강제수용소 시(視)하는 견해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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