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탄 日 아베 지지율, 전달보다 6.3%P 올라 60% 육박

장선이 기자 2017. 4.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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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잇따른 말실수에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나사가 풀렸다'고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소재로 한 일본정부의 위기조장 노력인 이른바 '북풍 몰이' 덕에 아베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6% 포인트이상 상승했습니다.

아베 총리 부인이 국유지 헐값매각에 연루된 이른바 '아키에 스캔들' 직격탄으로 3월 아베내각 지지율은 2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지만 반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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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잇따른 말실수에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나사가 풀렸다'고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소재로 한 일본정부의 위기조장 노력인 이른바 '북풍 몰이' 덕에 아베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6% 포인트이상 상승했습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선 응답자의 73.2%는 최근 아베 내각 각료의 문제발언과 불륜문제에 의한 정무관의 사임 등에 대해 "해이함이 드러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야마모토 고조 지방창생담당상은 최근 문화재 학예사를 '암'으로 표현하며 "쓸어버려야 한다"고 막말을 했다가 문제가 되자 발언을 철회했고, 중의원이기도 한 자민당의 나카카와 도시나오 경제산업정무관은 불륜 문제가 들통나 사임했습니다.

여당인 자민당 후루야 케이지 선거대책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 후보를 공격하며 "시민에 대한 사기행위라고 할 수 있는 오키나와 특유의 전술"이라고 적었다가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마무라 마사히로부흥상은 원전사고로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주민의 귀환 여부는 '본인의 책임'이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처럼 총리 주변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으나, 정작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오히려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기를 소란스럽게 부각시키며 '북풍'을 일으킨 일본 정부 여당의 전략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4월 아베내각 지지율은 58.7%로 3월보다 6.3%포인트 올랐습니다.

아베 총리 부인이 국유지 헐값매각에 연루된 이른바 '아키에 스캔들' 직격탄으로 3월 아베내각 지지율은 2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지만 반등한 것입니다.

응답자들은 북한에 대해 '군사력행사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는 미국의 대응에 대해 53.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22일부터 이틀간 전화로 일본 내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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