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재인 공격하자..심상정 "안보장사 그만해야" 질책

김민우, 이재원, 이건희 기자 입력 2017. 4. 23. 21:07 수정 2017. 4. 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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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 노무현정부가 북한에 사전에 의견을 물었다는 이른바 '대북결재' 논란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말을 공개적으로 네 번이나 바꿨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당시 정부의 결정이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를 따지는 것이니 진실공방이 아니라고 본다"며 "늘 이런 문제에 대해 진실공방으로 들어가 이전투구하는 게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고 유 후보를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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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심상정 "당시 남북평화의 기회..대통령의 정무적 판단 평가해야"

[머니투데이 김민우, 이재원, 이건희 기자] [[the300]심상정 "당시 남북평화의 기회…대통령의 정무적 판단 평가해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왼쪽부터)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2017.4.23/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 노무현정부가 북한에 사전에 의견을 물었다는 이른바 ‘대북결재’ 논란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말을 공개적으로 네 번이나 바꿨다”고 공격했다.

유 후보는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주자 초청 TV 토론회에서 “국회 정보위를 열어 청와대·국정원 자료를 원내 5당이 대선전에 함께 보자고 말할 용의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만약 문 후보의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당시 정부의 결정이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를 따지는 것이니 진실공방이 아니라고 본다”며 “늘 이런 문제에 대해 진실공방으로 들어가 이전투구하는 게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고 유 후보를 질책했다.

심 후보는 “제가 그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기권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은 새누리당 정권 10년간 대북관계가 너무 적대적이라 상상이 안되겠지만 그때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고 부총리급 회담, 장관 회담, 6자 회담도 열렸다. 남북이 평화로 가는 절호의 기회인데 대통령은 기회를 살리는 정무적 판단을 중심에 두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충분히 설명하면 양해가 가능하다”며 “그럼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대화 안할 거냐”고 되물었다.

유 후보는 “제가 대통령되면 북한과 당장은 대화 안한다”며 “대화채널은 언제든지 유지하겠지만 지금같이 핵미사일 실험 등 위중한 시기에 무슨 결실을 얻겠다고 대화하겠나. 대화는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심 후보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을 봐도 우리나라 정책당국자 다수가 기권이고 본인만 찬성했다고 하는데 북한에 물어보고 다수 기조가 바뀌었으면 타당하다”며 “근데 뭐가 문제라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색깔론을 극복하는 게 보수가 새로 태어나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안보장사지 뭐냐. 북한이 없었으면 선거 어떻게 할 거냐”고 지적했다.

김민우, 이재원, 이건희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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