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공포 속 시작된 프랑스 대선..표심에 영향 미칠까
<앵커>
잇따른 테러 공포 속에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네 명의 주요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사흘 전 발생한 샹젤리제 테러가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오후 3시 프랑스 6만 7천여 개 투표소에서 대선 1차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사흘 전 파리 샹젤리제 거리 테러에 이어 어제 파리 북역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에 다가가다 체포되면서 투표소 주변은 어느 때보다 경계가 삼엄합니다.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5만 명의 경찰과 함께 군·경 특수부대, 저격수까지 동원됐습니다.
투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유력후보 4명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막판 안보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결과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역대 선거 사상 처음으로 부동층이 30%가 넘을 것으로 나타나 부동층과 청년의 표심이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루이즈 : 지금 실업자가 많아 경제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르캄 : 계속된 테러로 인해 나라가 너무 힘듭니다. 경험 많은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오늘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럴 경우 오늘 결정된 1, 2위 후보들이 다음 달 7일 결선 투표를 벌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춘배)
배재학 기자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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