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당선시 임명직 공직 안 맡을 것..安 당선 애국의 길"

2017. 4.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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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23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저는 안 후보가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면서 "목포시민과 국민이 아시듯 저는 금년 75세다. 안철수 대통령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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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선에 모든 것 바치고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
"安의 승리가 제2의 DJ 길..安의 사드 찬성에 동의"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23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 평화광장에서 유세를 하면서 "이미 안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이러한 뜻을 안 후보에게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저는 안 후보가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면서 "목포시민과 국민이 아시듯 저는 금년 75세다. 안철수 대통령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안철수'를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안 후보, 목포와 호남, 대한민국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박지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대선후보도 아닌 저만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분들은 안 후보와 싸울 길을 찾지 못하고 저 박지원하고 싸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의 이런 발표는 최근 범보수 진영 후보들이 이른바 '박지원 상왕(上王)론'으로 안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며 보수표심을 빼앗아 오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표는 최근 방송에서 안 후보가 집권할 경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영원한 DJ의 비서실장으로 끝내는 게 좋지, 욕심내면 과욕, 노욕"이라고 말하면서 사실상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이날 오후 8시 대선후보 TV토론회를 1시간 앞두고 이같이 밝힌 것은 안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어 박 대표는 "안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DJ의 이념과 정책을 계승한 박지원이 안 후보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찬성과 햇볕정책 공과론에도 찬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경한 대북정책을 구사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핵실험과 '미국 본토 공격, 대한민국 공격'과 같은 도발적인 발언을 하고 6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시도 때도 없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북한 김정은 때문에 한반도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에 DJ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DJ는 한일 국교정상화에 반대하는 데모가 극심할 때도 한일 국교정상화를 찬성했다. 25년 전 국익을 위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고 제안했다. '공산당 빨갱이'라는 모든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국익이 외교의 최우선'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DJ는 '선비의 문제의식'으로 원칙을 지키면서도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저는 이런 차원에서 안 후보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제 평생 이어갈 햇볕정책에 대한 시대적 변화와 사드 반대 당론 수정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선대위가 '호남 대역전'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호남 지역구 의원들의 호남 총력전을 결정한 만큼, 당분간 호남과 서울을 오가며 선거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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