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8타석 연속출루 '광토마' 이형종의 미친 질주

윤세호 2017. 4. 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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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야수 이형종(28)이 쉼표 없이 달려 나가고 있다.

이형종은 23일 잠실 KIA전에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출장해 2타수 2안타 2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형종은 전날 경기부터 8연속타석 출루, 6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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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 KIA와의 경기 5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외야수 이형종(28)이 쉼표 없이 달려 나가고 있다.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이 아닌 LG 타선의 상수로 자리잡았다.

이형종은 23일 잠실 KIA전에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출장해 2타수 2안타 2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형종은 전날 경기부터 8연속타석 출루, 6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391로 타격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작부터 완벽했다. 이형종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정동현의 직구를 노려 좌전안타로 만들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정동현이 변화구로 승부하자 침착하게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쳤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홍건희의 슬라이더를 참아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5회말 네 번째 타석이었다. 1사 2, 3루 찬스에서 KIA 내야진이 실점을 피하기 위해 전진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이형종은 상대 수비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완벽한 타격 밸런스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후 이형종은 5회말 상대 전진수비를 뚫는 적시타를 친 것을 두고 “상대가 수비에 변화를 주면 더 편해진다. 강한 타구를 날리면 안타가 될 확률이 올라가고 빗맞아도 내야진을 넘어가는 안타가 될 수 있지 않나. 더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 이번에도 좋은 타구를 날린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타자 전향 3년차부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맹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이형종은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체력적으로 걱정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감독님께서 연습할 때 너무 강하게만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요즘에는 나름 안배를 하고 있다. 연습량이 많은 것은 내 루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이제는 10개를 때려도 모두 세게 치지는 않는다. 체력적으로 문제만 없다면 시즌 내내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모습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잘 조절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형종은 ‘광토마’란 자신의 별명을 두고 “이병규 선배의 적토마를 잇는 것 같은 별명이라서 좋다. 사실 내가 이병규 선배님보다는 하얀 편이라 ‘백토마’가 어떨까 했는데 어쩐지 느낌이 이상하다. 그냥 미친듯 뛰어다니는 광토마가 좋을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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