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희박해진 범보수 단일화..당내 불협화음, 새 단일화 제안까지

2017. 4.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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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마지막 불씨를 살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일화 당사자인 일부 후보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대선 구도상 단일화 없이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이들 당 내부에서 단일화 논의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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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ㆍ劉, 단일화 가능성 일축
- 조원진ㆍ남재준, 洪에 단일화 제안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범보수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마지막 불씨를 살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일화 당사자인 일부 후보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대선 구도상 단일화 없이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이들 당 내부에서 단일화 논의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자강론을 펴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논의한 바도 없다. 그분들의 고민이고 판단이다. 제가 집권하면 빅뱅이 일어날 것이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는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지난 21일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정권을 잡기 위해 이념과 정체성 다른 정당이 같이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다”며 “그럴 일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는 지난 22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유세를 마친 뒤 당내에서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사퇴론이 부상하는 데 대해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후보를 뽑아 놓고서 이러한 식으로 당에서 흔드는 점에 할 말이 많지만 그러한 부분은 귀를 막고 제 갈 길을 열심히 가겠다”면서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해당 후보들이 완주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단일화나 연대에 더 굳게 문을 닫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서 안 후보와 홍 후보, 유 후보 간에 합종연횡을 꾀하자는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유 후보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하면서 의원총회 개회의 요구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의총에서는 완주론과 홍 후보, 안 후보와의 단일화나 연대론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바른정당과 한국당 내부의 단일화 요구, 한국당의 바른정당 흔들기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요구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홍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태극기 진영에서 지지를 받는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도 조 후보와 마찬가지로 홍 후보를 포함한 보수 진영의 단일화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 후보는 최근 유세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는 마지막에 가서 국익이라는 국가의 대의를 놓고 결정할 문제”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남 후보 측이 전했다.

후보 자신들이 완주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판세를 놓고 당 안팎에서 불거지는 단일화 논의에 이들 후보들이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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