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저축銀 본입찰 26일 일본계 자금에 넘어가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 4.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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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3~4곳 LOI제출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아프로서비스.

현대저축은행 본입찰이 오는 26일로 결정된 가운데 유력 후보였던 OK저축은행과 일본계인 JT친애저축은행의 입찰 참여가 무산되면서 새로운 일본계 자금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본입찰 참여 업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3월22일까지 LOI를 접수한 곳이 일본계 자금 등 3~4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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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3~4곳 LOI제출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아프로서비스. J트러스트 자금력 갖춘 1.2순위 빠져

예비입찰, 3~4곳 LOI제출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아프로서비스. J트러스트 자금력 갖춘 1.2순위 빠져

현대저축은행 본입찰이 오는 26일로 결정된 가운데 유력 후보였던 OK저축은행과 일본계인 JT친애저축은행의 입찰 참여가 무산되면서 새로운 일본계 자금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곳은 6~7곳에서 최종 3~4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1조7202억원인 현대저축은행에 대한 본입찰을 오는 26일 진행한 뒤 5월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본입찰 참여 업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3월22일까지 LOI를 접수한 곳이 일본계 자금 등 3~4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저축은행 매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데 지난해의 경우 일본 인터넷 쇼핑 서비스 업체 '라쿠텐'과 OK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퍼시픽 얼라이언스그룹(PGDA)이 참여했다. 당시 라쿠텐이 최고가격을 써냈지만 매각가격 차이, 일정 연기요청 등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올해도 이 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자금 여력이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과 JT.JT친애 저축은행을 운영하는 J트러스트그룹의 입찰이 불가능해졌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자회사인 OK저축은행의 자산규모가 3조5482억원이어서 현대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총 자산규모가 5조2684억원이 돼 SBI저축은행(5조1439억원)을 넘어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 19일 '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및 합병 인가기준'을 발표하면서 최근 5년간 금융위원회가 부과한 인가, 승인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아직 조건의 이행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도 채무불이행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해 신규 합병을 불허키로 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대부업 계열사 대부자산 규모를 오는 2019년 6월까지 40% 줄이고 금리 30% 미만, 광고 축소 등을 약속해 이를 이행해 왔다. 하지만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도 이 조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금융당국이 이를 인정하면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신규 저축은행 인수가 불가능해졌다.

또한 당국이 영업구역 확대를 초래하는 동일 대주주의 3개 이상 저축은행 소유와 지배도 금지함으로써 J트러스트그룹의 저축은행 인수가 어렵게 됐다. 업계 5위인 JT친애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1조9633억원으로, JT저축은행(7547억원)에 현대저축은행까지 인수할 경우 총 자산이 4조4382억원이 돼 업계 2위로 도약하게 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현대저축은행 인수와 관련 LOI를 접수한 곳이 최종 3~4곳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재 자금력이 있는 OK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의 인수가 불가능해져 새로운 일본계 자금이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현대저축은행 인수가 좌절됐지만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데 이어 24일 현대자산운용 본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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