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대기? 하주석 이틀간 8안타 다이너마이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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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23)은 아직 미완의 대기다.
장차 KBO리그를 대표할 대형 유격수로 평가받을 정도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성장 가능성과 함께 여전히 공수에서 숙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주석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6타수4안타4타점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14-1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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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2사 3루에서 하주석이 1타점 안타를 날리고 있다. 하주석은 이날 4안타.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그러나 롤러코스터 같던 그가 올 시즌 들어 갈수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kt 2경기는 왜 많은 이들이 그에게 기대를 거는지를 집약해 보여줬다.
하주석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6타수4안타4타점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14-1 대승을 이끌었다. 볼넷 1개도 추가해 총 7타석 중 5타석에서 출루하는 기염을 토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루서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리며 2·3루의 찬스를 이어주면서 선취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3-0으로 달아난 4회초 계속된 1·2루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3점홈런을 날렸다. 4일 대전 NC전에서 홈런을 친 뒤 16경기 만에 맛본 홈런포. 6회에는 볼넷을 골라나갔고, 7회엔 우전안타를 때렸다. 7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9회에 2사 3루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2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1, 2루에서 한화 하주석이 kt 고영표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로사리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그가 치느냐 못 치느냐에 따라 한화 타선의 명암도 갈릴 수밖에 없다. 특히 빠른 발에다 장타력도 겸비한 그가 1번타자로 나서 이날처럼 맹활약한다면 한화는 상대팀이 쉬어갈 수 없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하주석은 경기 후 “kt와 시리즈 초반 몸이 너무 빨리 열리고 급했는데 어제부터 밸런스가 잡히기 시작했다. 연습부터 좌측으로 치려고 했고, 여유있게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3루타를 쳤으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할 뻔했다. 스코어 차이도 컸기 때문에 한번쯤 노려볼 만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사실 의식했는데 3루타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실토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수원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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