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그룹, 이베스트證 인수 순항할까

배미정,전경운 2017. 4. 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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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진 아프로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프로는 매각 측인 LS네트웍스와 조만간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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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변경 승인 최대 변수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진 아프로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이 대부업 금융사의 첫 중견 증권사 인수 시도인 만큼 당국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프로는 매각 측인 LS네트웍스와 조만간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승인 심사에 약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심사 결과는 6월 말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저축은행과 같은 금융회사의 대주주 변경 시에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금융투자회사에 해당하는 증권사 인수·합병(M&A)의 경우 당국은 대주주의 재무상태, 형사처벌 및 채무불이행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건전한 신용질서와 금융거래질서를 저해한 사실이 있는지도 심사 기준이다.

아프로는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내건 대부업 자산 축소 조건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최근 불거지면서 대주주 변경 승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주식매매계약이 제대로 체결될지 여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부업 자산 축소 논란은 별개 문제지만 심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아프로가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하면 대부업 철수 계획을 포함해 이 회사에 관련된 국내 사업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아프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완전 철수한다는 '배수의 진'까지 치며 대주주 변경 승인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로는 KB증권이 매각을 추진 중인 현대저축은행과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배미정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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