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권자 3명중 1명, 막판 2주새 지지후보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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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3분의 1은 대선 2주일을 남겨두고 대선일까지 두고두고 고심하다가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나타났다.
23일 선거관리위원회가 16~18대 대선일 직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새누리당)와 문재인 후보(민주통합당) 등 양자구도로 치러진 2012년 18대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투표 당일(2.2%) △투표일 1~3일 전(5.9%) △투표일 1주일 전(11.3%) △투표일 2주일 전(12.2%) 등 시점에 지지 후보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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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D-15 / 선관위, 역대 대선 조사 ◆
23일 선거관리위원회가 16~18대 대선일 직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새누리당)와 문재인 후보(민주통합당) 등 양자구도로 치러진 2012년 18대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투표 당일(2.2%) △투표일 1~3일 전(5.9%) △투표일 1주일 전(11.3%) △투표일 2주일 전(12.2%) 등 시점에 지지 후보를 정했다. 전체의 31.6%가 공식 선거운동 막바지인 '대선 D-14일~D데이' 기간에 한 표를 행사할 대선 후보를 정한 것이다. 나머지는 투표 3~4주 전(10.9%), 투표 한 달 이상 전(57.4%)에 이미 마음속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20대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대선일 2주를 남겨두고 나서야 서서히 마음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표심 향배가 상대적으로 가장 늦게 나타났다.
그 직전 대선에서도 샤이 유권자들은 투표일에 임박해서 표심을 드러냈다. 2007년 17대와 2002년 16대 대선에서 투표 2주 전~투표일 기간에 찍어줄 후보 방향을 정한 유권자는 각각 40.4%, 37.1%였다. 대선 때면 후보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기 때문에 유권자들 역시 대선 판세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4월 3주차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서도 앞으로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의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0%,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31% 등으로 나타났다. 유력 대선후보 지지층의 약 30%는 언제든 다른 후보로 건너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로 인해 단일화 등 대선구도 변화, 한반도 정세 변화, 네거티브전, TV 합동토론 등 변수에 따라 샤이 유권자들은 후보들을 놓고 마지막까지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의 박정균 상무는 "대선을 보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표심을 정하지 않은 유보층이 10% 내외로 낮아졌지만 변동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30% 정도로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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