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부는 '왓슨'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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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의료 분야에 이어 금융권에서도 글로벌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IBM '왓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금융·의료 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왓슨 도입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 외에 은행이나 보험사 등도 초보적이기는 하나 AI를 도입해 고객들과 투자자문 같은 내용을 자동으로 채팅하는 '챗봇'을 운영하고 있지만 금융사들이 더 진화된 AI인 왓슨 도입에 잇따라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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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상담 등 활용 검토
은행·보험도 구축 추진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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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고객상담 등에 IBM 왓슨을 적용해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M 왓슨은 자연어(일상적인 대화수준) 분석에 특화된 세계적인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광범위한 언어학적 모델과 알고리즘으로 꾸준히 빅데이터를 학습해 일상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하면서 24시간 고객 응대에 활용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텔레마케터(전화상담원)를 많이 보유한 금융회사들은 AI인 왓슨 도입에 대해 모두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도 상담과 마케팅 업무에 AI인 왓슨을 도입할지 여부를 놓고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외에 은행이나 보험사 등도 초보적이기는 하나 AI를 도입해 고객들과 투자자문 같은 내용을 자동으로 채팅하는 ‘챗봇’을 운영하고 있지만 금융사들이 더 진화된 AI인 왓슨 도입에 잇따라 나선 것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당국이 금리나 대출 규제를 억제하면서 사실상 수익을 내기가 더 어려운 경영환경이 됐다”며 “수익이 축소되면 기존 주주들이 반발할 게 뻔해 인력 등 고정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국내 금융사들이 왓슨 같은 AI 도입을 서두르고 이 경우 텔레마케터 등 대고객 상담 직원들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M 왓슨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의료 분야다. 지난해 12월 인천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암환자 진단과 치료를 돕는 ‘왓슨 포 온콜로지(종양학)’ 진료를 시작하면서 병원 간 인공지능 도입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후 부산대병원과 대전 건양대병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이 잇따라 왓슨을 도입해 환자 진료에 적용했다. 지방 병원들이 왓슨 도입으로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격차를 줄이려 한다면서 소위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은 왓슨에 대항할 ‘한국형 인공지능’ 개발에 돌입했다.
/조권형·김경미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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