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활동 징후 포착"

강혜란 2017. 4. 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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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갱도 인근에 트레일러 추정 물체 1대"
전략적 휴식인지 일상적 활동인지 확인 안돼
38노스 "평양서 지시하면 언제든 핵실험 가능"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북쪽 갱도 입구에서 트레일러로 보이는 물체 등 활동 징후가 포착돼 6차 핵실험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1일(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최신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촬영된 이들 사진에선 북쪽 갱도의 폐기물 더미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탄광 수레가 최소 5대 놓여 있고, 부속 건물 인근에 소형 장비 트레일러 추정 물체 1대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갱도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할 때 이용해 온 곳이다.

핵실험 장비로 추정되는 물체를 가리는 가림막은 평소처럼 덮여 있고,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펌프 배수 작업은 중단된 듯 보였다.

38노스는 “지난 16일자 위성사진에 찍힌 북한 노동자들의 배구 게임은 이번에 포착되지 않았지만 배구 코트 윤곽선은 선명하게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38노스는 16일자 위성사진을 토대로 경비병 막사와 다른 두 곳에서 사람들이 배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하면서 “이는 풍계리가 (핵실험을 위한) 대기 상태(standby mode)에 들어간 것이거나 일부러 혼란을 주기 위해 속이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사진에선 배구 코트가 있는 주요 시설 구역에서 소형 트럭 또는 밴으로 보이는 물체와 함께 여러 미확인 물체가 포착됐다. 위성사진 해상도가 낮아 미확인 물체의 정체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일부는 방수포나 그물로 쌓인 장비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추정했다.

38노스는 “포착된 활동이 다가오는 핵실험을 앞둔 ‘전략적인 일시정지’인지, 지난 핵실험 이후 계속돼온 장기적인 ‘휴식’인지 아니면 일상적인 시설 운영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어떻든 위성사진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평양에서 지시를 받으면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38노스 측은 지난 13일 풍계리 활동 징후를 근거로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내다봤지만 북한은 태양절 당일 열병식 후 미사일 발사 시도만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인 오는 25일을 전후해 핵실험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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