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타율 .154' 롯데 번즈, 만루 때 대타 교체 굴욕

2017. 4.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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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일까.

앤디 번즈(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번즈는 올해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외국인 타자들과 달리 수비와 주루가 강점으로 꼽혔다. 타격은 트리플A에서도 2시즌동안 타율 .263(896타수 236안타)에 그쳤기 때문. 홈런도 12개, 타점도 83점이 전부였다.

4월 초, 번즈는 이러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 했다. 6일 넥센전, 8일 LG전에서 3안타, 9일 LG전에서 2안타를 때리는 등 5경기에서 10안타를 몰아친 것. 공수주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복덩이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번즈는 이날 전까지 최근 9경기에서 타율 .162에 그쳤다. 장타율 .270, OPS .428 등 모든 타격 지표가 좋지 않았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지만 3회초 2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금민철의 커브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

번즈는 팀이 1-3으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롯데 벤치의 선택은 번즈가 아닌 대타 김대우였다. 제 아무리 기존 강점이 수비와 주루라고 하더라도 외국인 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 성적을 생각한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번즈의 굴욕' 속에서 팀이라도 웃었다면 그나마 나았지만 대타 김대우마저 이보근의 패스트볼을 바라보며 속절없이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결과로 번즈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154(39타수 6안타)가 됐다. 3할을 훌쩍 뛰어 넘던 시즌 타율 역시 .238(80타수 19안타)까지 내려갔다. 득점권 타율은 .136(22타수 3안타).

극과 극 4월을 보내고 있는 번즈가 언제쯤 4월초 화끈한 모습을 다시 선보일 수 있을까.

[앤디 번즈.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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