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적시타 無' 롯데 타선, 너무 늦게 터졌다

2017. 4.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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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접전에서는 터지지 않다가 9회 연달아 나왔다. 결국 '추격자 모드'로 끝이 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10승 10패가 됐다.

시즌 초반 쾌속질주하던 롯데는 최근 주춤하고 있다. 전날 승리 전까지 5연패에 빠져 있었다. 일단 득점력이 떨어진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연패가 시작된 16일 삼성전부터 전날까지 경기당 2.2점에 그쳤다.

홈런도 자취를 감췄다. 13일 인천 SK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이후 8경기 동안 모든 선수들이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 12안타 2사사구를 얻은 것에서 보듯 주자 자체가 나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홈런이 없더라도 적시타만 터진다면 경기를 원활히 풀어갈 수 있지만 적시타 조차 나오는 빈도수가 매우 낮다.

이날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롯데는 1회에 이어 2회에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가 나왔다. 3회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김문호의 중전안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규현의 희생번트 시도가 투수 뜬공이 됐으며 나경민은 중견수 뜬공, 앤디 번즈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가 돼서야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장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기회가 이어졌다. 롯데는 7회 강민호의 2루타와 김문호, 정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절호의 찬스. 하지만 투수가 김상수에서 이보근으로 바뀌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문규현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나경민은 삼진을 당했다. 이어 번즈 타석 때 대타 김대우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지만 결과는 또 다시 삼진.

7회까지 홈런도, 적시타도 없었다. 전날부터 이날 8회까지 26명이 출루해 5명만 홈을 밟았다.

8회에는 9경기만의 홈런이 나왔으며 9회에는 적시타도 2개 터졌지만 이미 5점차로 벌어진 뒤였고 결국 1점차로 무릎 꿇었다.

여기에 3차례 병살타, 작전 수행 실패까지 곁들여졌다. 완승과 역전승 기회를 모두 걷어찬 롯데 타선이다. 9회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너무 늦게 터졌다.

[롯데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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