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탄 日아베 지지율, 전달보다 6.3%P 올라 60% 육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잇따른 말실수에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나사가 풀렸다'고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소재로 한 일본정부의 위기조장 노력인 이른바 '북풍(北風) 몰이' 덕에 아베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6% 포인트이상 상승했다.
아베 총리 부인이 국유지 헐값매각에 연루된 이른바 '아키에(昭惠) 스캔들' 직격탄으로 3월 아베내각 지지율은 2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지만 반등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잇따른 말실수에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나사가 풀렸다'고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소재로 한 일본정부의 위기조장 노력인 이른바 '북풍(北風) 몰이' 덕에 아베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6% 포인트이상 상승했다.
23일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선 응답자의 73.2%는 최근 아베내각 각료의 문제발언과 불륜문제에 의한 정무관의 사임 등에 대해 "해이함이 드러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마모토 고조(山本幸三) 지방창생(활성화)담당상은 최근 문화재 학예사(큐레이터)를 '암(癌)'으로 표현하며 "쓸어버려야 한다"고 막말을 했다가 문제가 되자 발언을 철회했고, 중의원이기도 한 자민당의 나카카와 도시나오(中川俊直) 경제산업정무관은 불륜 문제가 들통나 사임했다.
여당인 자민당 후루야 케이지(古屋圭司) 선거대책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 후보를 공격하며 "시민에 대한 사기행위라고 할 수 있는 오키나와(沖繩) 특유의 전술"이라고 적었다가 물의를 빚었다.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상은 원전사고로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주민의 귀환 여부는 '본인의 책임'이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해 논란이 됐다.
이처럼 총리 주변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으나, 정작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오히려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북한의 미사일 위기를 소란스럽게 부각시키며 '북풍'을 일으킨 일본 정부 여당의 전략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4월 아베내각 지지율은 58.7%로 3월보다 6.3%포인트 올랐다.
아베 총리 부인이 국유지 헐값매각에 연루된 이른바 '아키에(昭惠) 스캔들' 직격탄으로 3월 아베내각 지지율은 2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지만 반등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북한에 대해 '군사력행사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는 미국의 대응에 대해 53.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38.2%)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22일부터 이틀간 전화로 일본내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bkkim@yna.co.kr
- ☞ "군대 가고 싶은데 경쟁 심해서..." 핑계 댔다가 '깜짝'
- ☞ 농협 강도 버린 권총·실탄 찾았다…"빚이 많아 범행"
- ☞ 마약 먹여 실신한 승객 금품 빼앗고 거리에 버린 택시기사
- ☞ 중국 불법조업도 모자라 도둑질까지...'글로벌 민폐'
- ☞ 멜라니아 뒤에 두고 혼자 가는 트럼프…"아내 무시한다는 신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전주서 교회 첨탑 해체 작업하던 50대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인생 최악의 경험 중…하이브, 유치한 분쟁 그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굴삭기에 치여 사망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
- 中, 푸바오 3번째 영상일기 공개…"외부식사 시작·배변도 정상"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힘겹게 헤엄치는 아기 남방큰돌고래…"포획해 낚싯줄 제거" | 연합뉴스
- 영화 '불법 다운로드' 무더기 고소…합의금 9억 챙긴 부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