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 북핵 위협 고조.. 대선후보 국방·안보 공약에 관심 높아져

파이낸셜뉴스 2017. 4. 23. 17: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당 대선캠프 국방안보특보가 말하다
文, 송영무 "남북 상생.강한 국방력 필요"
洪, 박정이 "韓 자유번영 위한 틀 확립"
安, 이성출 "나라 잃은 역사 되풀이 않을 것"
劉, 신원식 "사드배치 등 안보 중요성 강조"
沈, 김종대 "국방에서 더욱 신뢰받고 싶어"

5당 대선캠프 국방안보특보가 말하다
文, 송영무 "남북 상생.강한 국방력 필요"
洪, 박정이 "韓 자유번영 위한 틀 확립"
安, 이성출 "나라 잃은 역사 되풀이 않을 것"
劉, 신원식 "사드배치 등 안보 중요성 강조"
沈, 김종대 "국방에서 더욱 신뢰받고 싶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도 국방안보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게 돼 과거 대선 때보다 군출신 인사들의 참여가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때문에 5당 대선후보의 뒤에서 국방.안보 공약을 조언하는 대선후보 안보특보들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5당 대선캠프의 국방안보특보들을 만나 각 후보의 안보관이나 안보공약의 특징을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의리파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는 대세론을 반영하듯 역대 최대 군인사들이 모여들고 있다. 대장 출신 인사로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 제3야전군사령관 출신 백군기 전 의원,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등이 문재인캠프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이하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송영무 상임위원장은 지난 2011년 당시 민주당에 입당, 꾸준히 문재인 후보의 곁을 지키고 있는 의리파로 문캠프 내에서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상임위원장은 문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국방개혁 2020과 전시작전권 환수가 대두되던 참여정부 시절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있던 나를 문 후보께서 잘 보신 것 같다"면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보정책팀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이 현재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국방안보정책을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과 문 후보의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송 상임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문 후보를 종북으로 몰아가듯 보도를 내보내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우리가 문 후보와 같이 고민하는 국방안보의 큰 구상보다 지엽적인 부분만이 부각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후보는 강한 군사력과 남북이 상생하고 유라시아를 개척하는 큰 그림을 그리는 대통령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 후보가 다음 세대가 주변국들에 무시당하지 않을 국방력을 만들고자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캠프…'스트롱 참모 박정이 전 제1야전군사령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안보특보는 지난 2011년 10월 육군대장으로 전역한 자유한국당 박정이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이다. 최전방 제1야전군사령관 출신답게 박 선대위원장은 군에서 투철한 안보관으로 무장된 지휘관으로 정평이 나있다.

박 선대위원장은 홍 후보의 안보특보로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북한의 비대칭위협대비태세 발전 등이 큰 안보위협이라 느껴, 전역 후 4년간 전 새누리당 국방분과 위원장직을 수행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국방안보 공약에 대해 박 선대위원장은 "홍 후보는 초지일관 명확한 안보관을 견지하고 있어, 타당 후보처럼 안보 포퓰리즘이나 눈앞의 표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자유 번영을 위한 큰 틀이 확립되어 있다"면서 "홍 후보가 '스트롱맨' '홍트럼프'와 같이 센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상대방의 주장에 귀기울이며 흔들림 없이 정책을 결정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다"며 홍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캠프…'문무겸비 명장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안보특보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의 이성출 평화로운한반도본부장이다. 이성출 본부장은 전략통이며 대미관계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뿐만 아니라 이 본부장은 '감동적인 미담'이 많은 '참 군인'으로도 유명하다.

이 본부장의 집안은 그를 비롯해 형과 동생도 각각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대한민국 안보 명문 집안이다. 이들 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삼군 사관학교 출신 형제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이 본부장은 소대장에서 사단장까지의 지휘관 생활을 힘든 강원도 지역에서 마쳤다.

이 본부장은 안철수캠프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인내심과 내공을 배우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 위협과 주변국의 군사력 증강이란 안보환경에서는 건전하고 균형된 안보관을 갖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국방안보 공약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과거 힘이 없어 이민족의 속국이 되고 나라를 잃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우리가 강해지는 안철수 후보의 '자강안보'가 우리 안보의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에 대해서는 "개인적 인품과 리더십이 훌륭해 큰 어려움이 없는 지도자"라며 "안 후보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객관성과 합리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캠프…'작전통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사드배치 등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국가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예비역 육군중장)을 임명했고 황진하 .송영근 전 의원을 고문으로 내정했다. 신원식 국가안보특별위원장은 "유 후보는 8년간 국방위원회에서 활약하면서 국방위원장까지 한 진정한 안보 대통령"이라며 "유 후보의 그간의 성과에 대한 존경심이 캠프 합류의 계기였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캠프…'민간 군사전문가 김종대 의원'

대부분 후보들이 안보특보를 예비역장성 출신으로 포진시켰지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민간인 출신 군사전문가 김종대 의원을 당 대변인 겸 외교안보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심 후보가 정의당이 국방에서 더욱 신뢰받는 대안권력이 되도록 뜻을 같이해 달라는 의지를 밝혀 지금에 이르렀다"면서 "심 후보는 사람을 중히 여기며 강단 있는 훌륭한 지도자다. 심 후보는 노동의 가치와 함께 국방 의무를 수행하는 젊은 청년들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