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매진 잠실벌, 스타 활약에 열광한 3연전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3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6이닝 동안 5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헀다. 그 사이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1회말 루이스 히메네스가 선제 투런포를 쳤고, 3회엔 1사 2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4, 5회에도 2득점씩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LG는 시즌 11승(9패)을 거두며 상위권을 지켰고, KIA는 시즌 7번째 3연전 만에 처음으로 열세를 기록했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10~11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었다. 1차전에선 외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KIA가 4-2로 승리해 LG가 갖고 있던 어드밴티지를 지워버렸다. 2차전엔 0-0으로 맞선 9회말 LG 김용의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KIA의 전신 해태 시절부터 두 팀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꼽혔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그랬다. 지난 오프시즌엔 나란히 대형 선수 영입을 했다. 그런 만큼 올시즌 첫 맞대결에 관심이 뜨거웠다. 1차전에 관중 2만3263명이 몰렸고, 2·3차전은 모두 만원(2만5000명)이었다. 세 경기 도합 7만3263명.
하지만 슬라이더로에 두 번을 당한 최형우가 이 구종을 노렸고, 초구 134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아치를 그렸다. 백투백 홈런까지 나왔다. 최형우에 이어 5번 타자 나지완이 142km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8회 추가 2득점에도 기여했다. 이날 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가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두 팀은 모두 투수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팀. 그러나 3연전의 승부는 중심 타자들의 배트가 갈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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