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매진 잠실벌, 스타 활약에 열광한 3연전

안희수 2017. 4.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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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LG가 만원 관중 앞에서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우세로 장식했다. 주말 KBO 리그 빅 이벤트에서 두 팀 주력 타자들은 제 몫을 해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3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6이닝 동안 5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헀다. 그 사이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1회말 루이스 히메네스가 선제 투런포를 쳤고, 3회엔 1사 2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4, 5회에도 2득점씩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LG는 시즌 11승(9패)을 거두며 상위권을 지켰고, KIA는 시즌 7번째 3연전 만에 처음으로 열세를 기록했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10~11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었다. 1차전에선 외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KIA가 4-2로 승리해 LG가 갖고 있던 어드밴티지를 지워버렸다. 2차전엔 0-0으로 맞선 9회말 LG 김용의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KIA의 전신 해태 시절부터 두 팀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꼽혔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그랬다. 지난 오프시즌엔 나란히 대형 선수 영입을 했다. 그런 만큼 올시즌 첫 맞대결에 관심이 뜨거웠다. 1차전에 관중 2만3263명이 몰렸고, 2·3차전은 모두 만원(2만5000명)이었다. 세 경기 도합 7만3263명.

승부도 기대만큼 치열했다. 1·2차전 모두 경기 후반까지 한 점 차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주축 타자들의 손에서 갈렸다. 1차전에선 LG가 6-2로 이겼다. 박용택이 주인공이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그는 자축하듯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결승타도 그의 몫이었다. 2-2로 맞선 6회말 KIA 선발 팻 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LG가 3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8회에는 1사 2루에서 한승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병규의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5번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2차전도 중심 타선의 화력이 승패를 좌우했다. KBO리그 대표 양현종(KIA)과 차우찬(LG)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각각 7이닝 2실점과 7이닝 3실점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하지만 상대를 더 괴롭힌 쪽은 KIA 중심 타선이었다. 팀이 1-2로 뒤진 6회초 1사에서 4번 타자 최형우가 차우찬을 상대로 동점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선수가 새 팀에서 맞대결한 첫 경기였다. 앞선 두 타석은 차우찬이 웃었다. 모두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슬라이더로에 두 번을 당한 최형우가 이 구종을 노렸고, 초구 134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아치를 그렸다. 백투백 홈런까지 나왔다. 최형우에 이어 5번 타자 나지완이 142km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8회 추가 2득점에도 기여했다. 이날 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가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1승씩 거두고 치른 3차전에서 승자는 LG, 주인공은 4번 히메네스의 몫이었다. 히메네스는 1회말 상대 선발 정동현으로부터 선제 투런 홈런을 치며 기선을 때려냈다. 3회엔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양석환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두 팀은 모두 투수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팀. 그러나 3연전의 승부는 중심 타자들의 배트가 갈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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