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완전히 살아난 오간도, 위닝시리즈 이끌다

입력 2017. 4.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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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는 역시'였다.

한화의 '에이스' 알렉시 오간도(34)가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을 거두며 팀의 2연속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오간도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오간도는 12일 삼성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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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익래 기자] '역시는 역시'였다. 한화의 '에이스' 알렉시 오간도(34)가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을 거두며 팀의 2연속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오간도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한화는 오간도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14-1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전 오간도의 선발등판이 예고되자 논란이 일었다. 지난 18일(화요일) 등판한 오간도가 4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오간도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이던 NC전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때가 유일한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하지만 이를 전해들은 김성근 한화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김성근 감독은 "투구수를 배려해줄까 생각했다. 오간도에게 물었더니 오히려 본인이 손사래를 치더라"라며 "메이저리그에서는 4일 휴식이 당연하다. 오간도는 이를 상식으로 알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상식'을 증명한 오간도였다. 오간도는 이날 경기 쾌투로 '상승곡선'에 진입했음을 증명했다. 오간도는 첫 두 경기서 9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는 또 판이했다. 오간도는 12일 삼성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18일 LG전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7이닝 2실점 호투였다.

투구 패턴 변화도 성공적이었다. 오간도의 주무기는 단연 속구다. 오간도는 150km대 초중반에 달하는 빠른공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다. 앞선 네 경기 평균 속구 구사율은 55.8%였다. '세컨드 피치'는 25.3%의 슬라이더. 투심(8.2%)도 간간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날 경기 오간도의 주무기는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오간도가 던진 94구 중 29구가 투심이었다. 최고구속은 151km. 포심 패스트볼(속구) 최고구속은 150km로 비슷했다. 카운트를 잡을 때는 슬라이더(33구)를 앞세웠고 승부할 때 투심으로 땅볼을 유도했다. 이날 경기 오간도가 잡은 아웃카운트 18개 중 7개가 땅볼이었다.

타선의 도움도 한몫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장단 19안타로 13점을 뽑았다. 94구만 던진 오간도가 6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도 안심할 법한 모습이었다.

에이스의 쾌투와 타선의 집중력. 가장 쉬운 승리 공식이다. 그러나 지난해 에이스 부재에 시달렸던 한화에게는 다른 팀 얘기였다. 이제 에이스를 갖춘 한화는 다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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