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4안타' 한화 하주석, 화력 되찾았다

2017. 4.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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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하주석이 요새 안 맞는다. 2루타 1개 나온 게 끝이었다.” 불과 이틀 전 김성근 감독이 표한 우려였지만, 하주석은 보란 듯 컨디션을 회복하며 한화의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316로 상승했다. 한화는 알렉시 오간도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를 더해 14-1로 승, 올 시즌 첫 2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김성근 감독은 kt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둔 지난 21일 “하주석이 요새 안 맞는다”라며 근심을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 하주석은 이날 전까지 열린 5경기서 타율 .111(18타수 2안타)에 그쳤다. 20일 LG 트윈스전에서 나온 2루타에 대해 전하자 김성근 감독은 “그거 하나 나온 게 끝이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성근 감독의 우려대로 하주석은 21일 kt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종료 후 .343까지 치솟았던 타율은 열흘 사이 .250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하주석은 22일부터 반전 스토리를 썼다.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것. 하주석의 개인 첫 1경기 4안타였다.

비록 한화는 9-11로 패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23일 회복세를 보인 하주석의 타격감을 믿었고, 하주석은 이에 부응했다.

전날 7번타자로 출전했던 하주석은 23일 이용규를 대신해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하주석은 1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초에는 1사 1루서 2루타를 터뜨려 팀에 1사 2, 3루 찬스를 안겼다. 한화는 이후 나온 이용규의 볼넷, 송광민의 3루수 땅볼을 묶어 선취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4회초에는 kt를 무너뜨리는 한 방도 쏘아 올렸다. 한화가 3-0으로 앞선 1사 1, 2루서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것. 하주석은 볼카운트 0-1에서 몸쪽으로 향한 고영표의 체인지업(구속 116km)를 공략해 비거리 110m 우월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가 6-0으로 달아나는 대포였다.

5회초 2사 1루서 볼넷을 골라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 하주석은 7회초 무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리며 2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작성했다. 하주석은 또한 한화가 13-1로 앞선 9회말 2사 3루서 내야안타까지 추가, 2경기 연속 4안타 및 4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하주석은 한화의 이날 완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훈선수였던 셈이다.

한화는 정근우가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하주석이 감을 되찾은 덕분에 테이블세터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하주석의 화력이 오는 25일부터 펼쳐지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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