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EV 미국 전격 진출

박태준 입력 2017. 4. 23. 17:02 수정 2017. 4. 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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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간판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캘리포니아는 판매 물량의 일정 비율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팔아야 하는 쿼터제가 운영되고 있고, 보조금이나 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전기차 영업에 유리하다"면서 "아이오닉은 가격 경쟁력과 주행 성능이 이미 세계 수준으로 입증된 만큼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판매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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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간판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친환경차 플랫폼을 단 국산 전기차의 북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시장을 휩쓸고 있는 테슬라 '모델S·X'나 제너럴모터스(GM) '볼트(Bolt)'보다 배터리 용량이 적어 주행 거리는 짧지만 가격 경쟁력, 에너지 효율은 뛰어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현대차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판매를 시작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이오닉 일렉트릭' 미국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초기 공급 물량을 고려해 우선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만 판매하고 이후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가운데 가장 낮은 트림인 '베이스' 판매가격은 2만9500달러(약 3000만원)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아 2만2000달러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고스펙인 '리미티드 얼티메이트' 트림은 보조금을 적용하면 2만달러 후반이다. 같은 보조금이 적용된 GM 쉐보레 '볼트' 가격(3만달러)과 비교하면 800~900달러 저렴하다. HMA는 아이오닉 출시에 맞춰 파격적인 리스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별도 계약금 없이 3년 동안 트림에 따라 매달 275달러(31만원)에서 365달러(41만원)만 지불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탈 수 있다. 9900달러(1122만원)면 추가 비용 없이 아이오닉 전기차를 탈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캘리포니아는 판매 물량의 일정 비율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팔아야 하는 쿼터제가 운영되고 있고, 보조금이나 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전기차 영업에 유리하다”면서 “아이오닉은 가격 경쟁력과 주행 성능이 이미 세계 수준으로 입증된 만큼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판매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8㎾h급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에 124마일(약 200㎞)을 주행한다. 60㎾h급 배터리를 단 GM 쉐보레 볼트는 238마일(약 383㎞)를 주행한다. 주행 효율로 따지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h 전기로 7.1㎞, Bolt는 6.38㎞를 각각 달린다.

지난 1분기에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S가 6100대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GM 쉐볼레 볼트와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이 각각 5563대, 4346대 판매됐다. 테슬라 모델X는 4300대, 닛산 리프는 3287대, GM 볼트는 3092대 팔렸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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