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역전극' 삼성, KGC 격침..챔프전 1승1패 원점

2017. 4. 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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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삼성이 적지에서 2차전을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5-61로 승리했다. KGC와 삼성은 1승1패가 됐다. 3차전은 26일 오후 7시에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초반 양 팀 모두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좋은 패스게임으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슛이 림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심판들의 파울 콜도 심상찮았다. 조그마한 접촉에도 적극적으로 휘슬을 불기 시작했다.

결국 1쿼터 5분12초를 남기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KGC 이정현이 사이드라인에서 아웃 오브 바운드를 한 이후 좌중간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의 스크린을 받고 탑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이때 삼성 이관희가 스크린을 뚫고 이정현을 마크했다.

이때 이정현이 주먹을 쥔 두 손으로 이관희를 슬쩍 밀쳤다. 그러자 이관희가 흥분, 곧바로 이정현을 두 손으로 강하게 밀었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끝에 더블파울을 선언했다. 이정현에게 U파울, 이관희는 퍼스널파울을 받았다. 그리고 이관희는 테크니컬파울을 추가로 부여, 퇴장시켰다. 이정현은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이후 경기는 과열됐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문태영, 김태술과 문태영의 연계플레이로 추격했다. 그러자 KGC도 이정현의 3점포와 사이먼과 오세근의 하이&로 게임에 의한 득점으로 응수했다. 문성곤의 어시스트와 오세근의 중거리슛도 돋보였다. 1쿼터는 KGC의 17-14 리드.

KGC 키퍼 사익스는 1차전 왼쪽 발목 부상으로 2차전에 나서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 문성곤, 사이먼, 양희종, 오세근을 내보내며 이정현에게 경기운영을 맡겼다. 이정현은 양희종의 3점포를 도왔다. 오세근도 양희종과 사이먼의 3점포를 잇따라 도왔다. 삼성도 김태술이 속공 상황서 임동섭의 3점포를 지원했다.

KGC는 다시 박재한을 투입했다. 그러나 주춤했고, 삼성이 김태술의 뱅크슛으로 추격했다. 전반전은 KGC의 36-30 리드. 그러나 전반적으로 파울 콜 기준이 다소 불분명했다. 삼성 벤치는 전반전 막판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받았다.


삼성이 3쿼터에 각성했다. 리바운드 응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리고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KGC 골밑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KGC는 순간적으로 응집력이 떨어졌다. 삼성은 임동섭의 외곽포까지 들어가면서 흐름을 탔다.

KGC는 앞선을 휘저으며 흐름을 잡아줄 사익스의 부재가 느껴졌다. 그러나 전반전 막판 사이먼의 골밑 득점, 오세근의 3점플레이로 추격했다. 다시 점수차를 좁히면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의 51-48 리드.

경기종료 8분6초전 사이먼이 골밑에서 라틀리프를 수비하다 5반칙 퇴장했다. 사이먼은 심판에게 엄지손가락을 들며 뛰쳐나간 뒤 벤치 뒤편의 집기를 강하게 두드리며 불만을 표했다. KGC는 국내선수들만으로 나머지 시간을 버텨야 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속공 득점, 자유투 등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KGC도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삼성은 공격리바운드 이후 문태영의 패스를 임동섭이 우중간에서 3점포로 처리, 달아났다. 라틀리프가 더블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삼성의 공격이 더욱 유기적으로 이뤄졌다.

KGC도 박재한이 문성곤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라틀리프에게서 파생된 볼을 문태영이 돌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KGC의 더블팀이 순간적으로 헐거워지자 라틀리프가 다시 점수를 만들었다. 결국 삼성으로 흐름이 급격히 넘어갔다. 경기종료 2분35초전 김준일의 어시스트를 받은 문태영의 2득점, 경기종료 1분31초전 천기범의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라틀리프가 28점 14리바운드, 임동섭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틀리프(위), 이관희 퇴장 장면(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KBL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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