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현장 리뷰] 전북 '닥공' 앞에 조용했던 포항 '정공'

김희선 2017. 4.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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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희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와 함께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라운드 포항과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승2무(승점17)로 제주(승점14)를 밀어내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포항(4승1무2패·승점13)은 3위를 지켰다.

◇출사표 최강희 전북 감독="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포항도 잠그는 팀이 아니다보니 선제골이 일찍 나오면 난타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선두 다툼이고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이런 경기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시즌 초반인 만큼 흐름을 깨지 않고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부상 선수들 많은 것치고는 지금까지 잘 버텨줬다. 오늘 경기가 고비다."

최순호 포항 감독="상대가 '닥공'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정공'이다. 정석적으로 공격하고 경기할 생각이다. 두 팀 경기 양상을 보면 지루한 경기는 안 될 것이라 본다. 그동안 우리가 대진이 좋았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전북전은 나도 기대가 크다. 우리 선수들도 매 경기 향상되고 있는데 중간쯤에서 이렇게 아시아 최강팀과 한 번 붙어보는 것도 능력을 측정하고 점검할 기회가 된다고 본다."

◇포메이션 홈팀 전북은 김신욱을 최전방에 세우고 고무열과 에델이 양날개에, 김보경과 정혁이 2선의 뒤를 받쳤다. 김진수-이재성-김민재-최철순이 신형민 뒤에서 포백을 이루고 골키퍼 장갑은 홍정남이 꼈다.

포항은 최전방에 양동현, 양 측면에 심동운과 서보민이 서고 룰리냐와 손준호, 이승희가 허리 위쪽을 책임졌다. 포백은 박선용-김광석-배슬기-권완규가 나섰다. 눈에 띄는 건 양강(姜)의 결장이다. 그동안 신화용의 빈 자리를 메워주던 강현무가 대퇴부 근육이 올라와 노동건에게 자리를 양보했고, 강상우는 어깨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느라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닥공' 앞에 침묵한 포항 '정공' 선제골은 벼락같이 터졌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2분도 채 안됐을 때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정혁이 올려준 공이 포항의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델과 이를 막으려던 이승희 사이로 떨어졌다. 떨어진 공은 이승희의 다리를 맞고 그대로 포항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전북의 선제골이 됐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전북은 줄곧 포항의 골문을 두들기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포항은 전반 38분 노동건이 정혁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선방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전북의 공세에 고전하며 동점골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2분 이후, 터질 듯 터지지 않던 골은 후반 12분 김신욱의 오른발 끝에서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찔러준 패스가 김신욱 앞으로 흘러갔고, 김신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 골을 끝으로 두 팀은 더이상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고 전북은 무패 행진과 함께 1위를 지켰다.

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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