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국판 넷플릭스로 변신하나

파이낸셜뉴스 2017. 4.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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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연예인들이 실시간 개인방송을 통해 자신의 생활과 콘서트, 영화의 뒷얘기 등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는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네이버의 인터넷.

모바일 동영상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를 거실 TV의 대형 화면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KT나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들은 안드로이 운영체제(OS)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매하면 브이 라이브를 TV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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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라이브'TV용 앱 출시.. 대형화면으로도 볼 수 있어
최근 YG엔터 투자와 맞물려 동영상 사업 구체화 움직임

'브이 라이브'TV용 앱 출시.. 대형화면으로도 볼 수 있어
최근 YG엔터 투자와 맞물려 동영상 사업 구체화 움직임

네이버 브이 라이브 TV용 앱 이미지.
인기 연예인들이 실시간 개인방송을 통해 자신의 생활과 콘서트, 영화의 뒷얘기 등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는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네이버의 인터넷.모바일 동영상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를 거실 TV의 대형 화면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브이 라이브를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아 TV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한국판 넷플릭스'로 PC.모바일.TV를 통합하는 새로운 동영상 사업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연예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동영상 플랫폼을 강화한데 이어 TV로 플랫폼을 확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기준 세계 249개국에서 애플리케이션(앱) 누적다운로드 2800만건, 월간 사용자 수 1800만명, 월간 재생 수 1억600만건을 넘어서면서 네이버의 차세대 사업모델로 발전한 브이 라이브를 TV로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네이버, TV용 브이 라이브 앱 출시

이를 위해 네이버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브이 라이브 TV용 앱을 출시했다. 우선적으로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 가입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나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들은 안드로이 운영체제(OS)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매하면 브이 라이브를 TV로 볼 수 있다.

TV용 브이 라이브 앱은 스타의 모든 방송을 TV로 더 크게, 가까이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기다 콘서트, 클래식 공연, 페스티벌의 현장감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이 라이브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용자들이 더욱 큰 화면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브이 라이브 TV용 앱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한국판 넷플릭스로 변신 나서나

네이버가 모바일 동영상을 TV로 확장하면서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본격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이 연결된 TV와 모바일을 통해 저체제작 콘텐츠 '하우스 오브 카드' '옥자' 등을 선보이면서 세계 동영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콘텐츠 개발과 제작에만 60억달러(약 6조816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 역시 독자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역량은 갖췄다. 지난달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음원을 포함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브이 라이브가 YG엔터테인먼트의 독점 콘텐츠와 만나면 충분히 유료 OTT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는게 업계가 네이버의 OTT 사업 진출을 점치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브이 라이브가 드라마나 예능으로 발전하면 충분히 OTT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다"며 "이번 TV용 앱 출시가 OTT로의 발전 전초단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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