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외무 전화회담.."시리아·양자 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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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미국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로 시리아 문제 등 국제현안과 양자 문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우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회의에서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의 화학무기 사용과 홈스 인근 알샤이라트 공군기지 내 독극물 저장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시리아로 파견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미국이 반대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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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미국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로 시리아 문제 등 국제현안과 양자 문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언론 보도문을 통해 미국 측 요청으로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우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회의에서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의 화학무기 사용과 홈스 인근 알샤이라트 공군기지 내 독극물 저장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시리아로 파견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미국이 반대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라브로프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OPCW 주도로 해당 사건들에 대한 객관적 조사를 벌이는 문제를 재검토하도록 하자는데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4일 시리아 이들리브주의 칸셰이칸 지역 주택가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지역 주민 최소 87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보관돼 있던 화학무기를 이용해 공격을 벌인 것이라고 단정하고 이에 대한 응징으로 지난 7일 알샤이라트 기지를 폭격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화학무기가 저장돼 있던 반군 창고가 파괴되면서 독극물이 유출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유엔 주도의 객관적 조사를 요구해 왔다.
양자 문제와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응징으로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는 제재를 하면서 압수했던 미국 내 러시아 공관 시설 2곳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두 장관은 또 최악 수준인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해 두 나라 외교부 차관급 인사가 이끄는 실무그룹을 가동하기로 한 합의와 관련 실무그룹 활동을 조속히 시작하자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이들은 이달 중순 모스크바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점검하고 관계 개선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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