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수원로 예방, 22일엔 "영남-충청 정권 만들어보자"며 충북 방문

백민경 2017. 4.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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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3일 정기승 전 대법관,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노재봉 전 총리 등 국가원로들을 만나 “지방을 다녀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후유증에서 거의 벗어났다. 우리 당 조직이 재건돼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국가원로를 예방했다. 왼쪽부터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작 박사, 홍준표 후보, 노재봉 전 총리, 정기승 전 대법관, 정진태 전 육군대장. 공동취재기자단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이들을 만난 홍 후보는 “4월말이 되면 어르신들에게 걱정을 안 끼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원로로 참석한 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는 “(원로들이) 국방과 안보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경제성장을 위해 금융경쟁력과 노동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산층 육성과 청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앞서 홍 후보는 경기 안양의 '은혜와 진리 교회'를 방문해 조용목 목사를 예방했다. 조 목사는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동생이다. 홍 후보는 이날 밤으로 예정된 토론회와 관련, 기자들에게 “준비할 것도 없다. 다 내 머릿속에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 후보는 전날인 22일엔 충북 오송·청주를 거쳐 서울역 광장에서 1차 전국 유세를 마무리 지었다. 홍 후보는 청주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영남-충청 정권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오송역 광장에서 “반기문 전 총장이 미국 케네디스쿨에 가기 전에 저랑 통화하며 이 나라를 잘 지켜 달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KTX 세종역 신설 반대 ^충북산림휴양밸리 조성 ^오송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 충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청주에서 2년 6개월 살았다. 후보들 중 청주시민이었던 후보는 홍준표가 유일하다”며 충청권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1차 전국 순회 유세를 마무리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중앙포토
홍 후보는 서울역 광장 유세에선 “이제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이 뭉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들이 뭉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유세에선 ‘가짜 안보’,‘친북 좌파’,‘강성귀족노조’라고 쓰인 티셔츠를 ‘홍준표 세탁기’에 넣어 돌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바른정당 쪽에서 나오는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지지표를 분석해보면 우리 쪽을 지지하는 표가 거의 없다. 유 후보가 사퇴하면 그 표가 모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갈 것”이라며 “유 후보를 그대로 두는 것이 선거 전략상 나쁘지 않다”고 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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