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왜? <김정은, 다리 절뚝이는 이유는?>

2017. 4. 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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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룡] "북한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을 보면 집권 초기보다 체중이 많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건강이상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일망 장수연구소까지 만들어놓고 김정은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은영] "네, 오늘은 북한의 장수연구소인 만청산 연구원에서 근무했던 탈북민 김영수 씨, 그리고 북한에서 소아과 의사로 일하셨던 김지은 씨 모시고 북한의 장수연구소와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주룡] "네, 올 초죠. 김정은 위원장이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어요. 그래서 건강이상설이 또 제기됐는데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군요."

2017년 1월 17일 조선기록영화

[구은영] "지난 2014년 7월 이후 2년 반 만에 또다시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인데요. 2년 전에 발목 수술을 받은 걸로 알려져 있죠, 어떻습니까?"

[김형수] "2014년 7월 달, 김일성이 사망 20주기 때 그때 주석단 나오면서 그 당시도 벌써 이렇게 왼쪽 다리 그쪽이 물혹이 생기면서 수술까지 했다는 그런 자료가 있었습니다."

[고주룡] "정확한 병명은 무엇인지요?"

[김지은] "네, 족근관터널증후군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족근관터널증후군이란 건 뭐냐면 발뼈하고 발바닥 사이에 약, 좁은 공간이 있어요. 그 안으로 신경과 혈관들이 지나가거든요. 체중이 실리면 그 혈관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하면서 통증이 생기고 심하게 되면 뼈들이 한데 막 쏠리오면서 염증이 생기고 결국은 김정은처럼 수술까지 하게 되는 거예요."

[구은영] "김정은의 체중과 관련된 생각도 해볼 수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지은] "이 질환 자체가 체중하고 굉장히 많이 연관이 됩니다. 아무래도 발목이라는 거는 우리 그 사람 몸이 전체 체중을 다 받들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김정은처럼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당연히 발목에 부담이 상당히 받게 되고요, 그로 인한 여러 가지 질환들이 생기게 되죠."

[구은영] "네 국정원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년 사이에 몸무게가 40kg이나 넘게 늘고, 건강에도 문제가 있다고 국회 정보 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2016년 7월)] "2012년도에 처음 등극했을 때 90kg이었는데 2014년도에 120kg이 됐고 최근에는 130kg으로 추정하는데요."

[고주룡] "집권 초기와 비교해서 한눈에 봐도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버지 김정일보다도 비만이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김형수] "네, 그렇습니다. 김정은의 나이가 지금 정확히 34세입니다. 김정은이 그 나이로 봤을 때 김일성과 김정일을 두고 볼 수 있는데요."

[김형수] "바로 이렇게 김일성과 김정일의 그 같은 34세의 나이로 비추어봤을 때, 김정은의 나이는 엄청나게 정말 차이가 심한 거죠. 저런 상태로 간다면 김일성은 82세로 또 김정일은 69세로 죽었지마는, 김정은은 더 빨리 죽을 수 있는 조건이 생깁니다. 왜냐면 몸만 뚱뚱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혈관에 성인병이 오는 거죠. 한마디로 김정은의 혈관 나이는 지금의 34가 아니라 50대가 지나지 않았겠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고주룡] "그 요즘 뉴스를 보면 김정은도 폭음과 담배를 많이 피고 있는 걸로 알려져있는데 어떻습니까?"

[김형수] "자기 몸 상태가 나쁜 걸 본인이 모를 수가 없습니다. 두 번씩에 걸쳐서 절룩거리면서 자기 몸 상태를 알기 때문에 아마 폭음도 좀 주의하고 담배도 끊으려고 하긴 하겠지마는 저는 지금의 김정은의 몸 상태로 봤을 때는 아마 북한 체제에 대한 또 요즘 최근의 대북체제에 대한 두려움과 또 북한 주민들의 변화와 우리 탈북에 관련된 이런 모든 것들이 아마 김정은한테는 강하게 스트레스 줄 겁니다. 그런 와중에 지금 현재도 끊었다가 지금 반복하기를 계속 그치지 않고 계속 하는 것 같습니다."

[고주룡] "그런 그 스트레스가 오히려 김정은의 건강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까요?"

[김지은] "네,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섭식중추가 흥분되거든요. 폭식하게 되죠. 생각 없이 먹게 되는 거예요. 배가 불러도 먹고 부르다는 느낌이 안들 정도로. 그러다 보니까 비만이 아무래도 심해지고 그 비만이 아까 뭐 앞에서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발목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발목뿐 아니라 혈관, 그다음에 당 조절 장애 이런 것도 전체적으로 성인이 아주 그 50대 지나서 나와야 될 여러 가지 질환들을 지금 30대에 앓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문제죠."

[구은영] "네, 이 김정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김정일과 김일성 모두 비만으로 성인병에 시달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김형수 씨가 북한의 일명 장수연구소에서 근무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비만도 유전이죠? 어떻습니까?"

[김형수] "예, 물론 비만도 유전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들이 다 비만이지마는 자식이 또 비만이 아닐 수도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먹는 음식과 또 잠을 자는 섭생이라고 하는 그것을 잘 지켜야 됩니다. 그런데 김일성과 김정일, 특히 김정일은 잘 먹는 것도 주의하지 않았고 그리고 잠도 제대로 안 자고 또 난잡한 성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이렇게 빨리 죽을 수밖에 없는데. 사실 비추어보면 김정일의 나이가 69세에 죽은 것이 그렇게 북한에서 봤을 때는 또 너무 이르게 죽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고주룡] "네, 그 우리 김형수 씨께서 근무했던 장수연구소. 이름이 좀 재밌는데,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김형수] "네, 북한 주민들에게는 만수무강 연구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있던 제가 근무했던 연구소는 만청산 연구원이었고요. 만청산 연구원은 의미가 김일성의 만년장수와, 김정일의 영원한 청춘을 연구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중앙당에서 관리하는 기초과학원과 또 호위사령부에서 관리하는 청암산 연구소가 있었습니다. 이 세 개의 연구소가 모두 김부자의 건강장수를 연구하는 연구소입니다."

[고주룡] "네. 그 김지은 씨도 북한에 있을 때 만청산 연구원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까? 일반 주민들도 이 연구원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김지은] "일반 주민들이 김일성 장수연구소, 김일성의 건강과 그 집안의 건강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 정도는 대체적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그에 대해서 별로 거부감이 없거든요. 당연히 그렇게 해야된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만 그 연구소 이름이 만청산 연구소라고는 알려지지가 않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도 않거든요."

[김형수] "저희들 연구소에 이제 취직을 하게 되면 제일 처음에 하는 것이 서약서를 씁니다. 연구소의 명칭을 시작해가지고 연구소가 진행되고 있는 모든 내용들을 지역 가족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명하고 있고요. 그리고 어디 가서 자기 직업을 말할 때에도 만청산 연구원이라는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합니다."

[구은영] "네, 김형수 씨가 만청산 연구원에서 일을 하셨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정확하게 어떤 연구를 하는지 그리고 여기에는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김형수] "김일성 종합대학 생물학부와 또 평양의과대학 졸업생들, 그리고 평양의 경영업 대학이 있습니다. 그 대학에서 식료를 전문한 친구들이 많이 오고요. 김일성과 김정일의 하루 세끼 먹는 모든 음식과 또 그들이 먹는 간식류들을 연구하는 한마디로 말하면 먹는 음식을 연구하는 게 기본이고요. 그 외에도 환경이라든가 각종 여러 가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그런 자료들을 다 가지고 연구를 합니다."

[고주룡] "그럼 우리 저 김 선생님이 직접 연구하신 식품,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려주시죠."

[김형수] "우선 연구소에 가게 되면 저희 연구소는 비밀보장 때문에 실로 말합니다. 1실, 2실, 3실 이렇게 말하는데 저는 2실에 있었습니다. 2실은 식품 보약화실입니다. 이름 자체가 식품을 보약화 한다는 건 데요. 실례를 들면, 소나 돼지나, 닭이나 이런 모든 가축한테도 김일성과 김정일이 앓고 있는 당뇨병이라든가 동맥경화 및 거기에 해당하는 약초를 먹이는 거예요. 추가로 제가 연구해서 김일성과 김정일한테 평가받았던 제품이 있는데요. 그게 바다풀을 닭한테 먹여서 계란을 정말 영양가 높은 계란을 만든 건데 해조계란이죠. 그러면 거기에 이제 카르티놀이라고 하는 비타민류도 함유 되고요. 그다음에 필수 미량원소들이 이제 잘 조화돼가지고 그걸 건강하게 섭취할 수가 있습니다. 그걸 저희들이 이제 연구해가지고 92년도에는 그걸 연구한 것 때문에 감사도 받고 그랬죠."

[구은영] "계란을 연구했다고 하셨는데 북한에서는 계란이 굉장히 귀하다고 들었거든요?"

[김지은] "귀하죠. 북한에서 계란 먹어보기는 정말 하늘의 별 따기고요. 한 70년대 우리가 어릴 때는 그래도 좀 먹었던 것 같은데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정말 계란을 몇 년 동안 먹어도 못 봤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란이 굉장히 많이 귀하거든요. 근데 이렇게 들으면서 그 계란이 이렇게 만들어져서 이렇게 이렇게 다른 사람들한테 갔구나... 그런 생각하니까 굉장히 마음이 좀 답답하기도 하고."

[고주룡] "네, 그 말씀 하신 특별한 약초... 특별한 계란, 특별한 식품 이런 것들은 전부 그 직접 재배하고 연구원들이 직접 키우고 그렇게 하시는 거죠?"

[김형수] "우선 첫째로 김일성의 지시가 있었고. 전 세계 나가 있는 외교관들에게서 충성 전쟁으로 그 나라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건강식품 식자재와 약초들은 다 들여보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전 세계 있는 것들은 다 시험을 했었거든요. 정말 나간 대사관들에서는 그게 충성경쟁입니다. 그리고 운곡목장이라든가. 금수산 연구소라든가 이렇게 직접 심고 키우고 하는 그런 이제 현장들도 있습니다."

[구은영] "네, 운곡 목장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그곳이 어떤 곳인가요? 그리고 어디에 있나요?"

[김형수] "네, 운곡 목장은 평안남도 개천하고 평북도 그 안주. 평북도 안주하고 그 사이에 있습니다. 보통 그 저 한 개 군 면만큼은 못 돼도 한 7개 리 정도가 합친 것만큼 큰 목장인데요. 그 목장 둘레가 100프로 경비성원들이 무단 보초를 서고 있고요. 누구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거기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먹는 축산제품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1 직장은 고기용 소, 또 2 직장은 무균돼지, 또 3 직장은 젖소, 뭐 이런 식으로 6 직장은 또 가금사가 있고요. 7 직장은 칠면조도 있고 당나귀도 있고 미국의 왕비 둘 기라든가 프랑스에서 들어온 사향 오리라든가 일체 거기에 들어간 약초, 가축 자체가 거기서 기르는 가축 자체가 엄청 많습니다. 종류가 지금 낙타 젖이 좋다해 가지고 낙타까지 기르는 정도로 예 근데 거기는 다 비밀이고요. 오직 김일성과 김정일의 건강식품을 연구하는. 그리고 키워내는 그런 생산 현상으로 된 거죠."

[고주룡] "그리고 궁금한 게요. 이 김씨 일가를 위해서 개발된 식품들은 임상 시험을 한 번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임상 시험 대상은 누구입니까? 일반 주민들인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인가요?"

[김형수]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살이 안 쪄 있지 않습니까. 여위어 있다 보니까 실험대상이 안되는 거죠. 김일성과 김정일처럼 몸이 뚱뚱한 사람들을 대상 하자 하니까 북한의 고위간부들이 재교육시키는 당기관이, 당 학교가 김일성 고급당학교입니다. 그 사람들을 가지고 실험을 하는데 그 사람들도 자기가 이제 인체실험 대상인 걸 압니다. 그 대조와 실험 군을 30명 30명씩 구분해가지고 매일 피를 뽑아가지고 실험도 하고 하는데 누구나 이제 자기가 아파도 피뽑기 싫잖아요. 그렇지마는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김부자를 위한 실험이다 보니까 만약 싫다고 했다가는 그 자리에서 문제가 생기죠."

[구은영] "네, 그렇다면 이 비만을 치료하는 식품이나 약들, 주로 어떤 연구를 하신 겁니까?"

[김형수] "네. 우선 저희들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병이 어떤 병인 걸 벌써 미리 전에 말해줍니다. 연구할 때 보면 동맥경화를 위한 동맥경화 연구팀도 있었고요. 또 당뇨병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뇨병 관련된 것도 연구했고요. 또 김정일 같은 경우는 후두염이 심했습니다. 후두염 연구도 했고요."

[고주룡] "김정일의 경우에는 69살에 숨졌지 않습니까. 그러면 일흔을 넘기지 못한 거였는데 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고 나서도 장수는 못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김형수] "예 일단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많은 연구 인력을 투하함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면 정말 단명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한쪽으로 생각되는 게 섭생도 못 지켰고 김정일은 항상 스트레스 속에 살았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좋은 음식, 좋은 약을 먹더라도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오래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래 못살았는데 사실 그런데 북한 사람들 평균 나이치고 봤을 때에는 69살이면 또 괜찮게 살지 않았겠나 생각됩니다. 북한 주민들은 환갑이라고 하는 60살이면 자식들이 부모한테 이제 효도, 효도하는 측면에서 환갑을 해줍니다. 남한에 와보니까 누구는 환갑은 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북한은 70까지 사시는 분들이 평균 나이가 봤을 때 평균 북한 수명은 아직 70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균이."

[구은영] "예 그러면 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명은 몇인가요?"

[김지은] "북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한국 사람보다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죠.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북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70은 넘었거든요. 73,74 70대 중반까지 갔었어요. 점점점점 그게 뒤로 온 거예요. 지금 현재는 60대 초반 중반, 한국이 80대 초반 중반까지 생각을 한다면 거의 10년 이상으로 차이가 많이 나요. 그렇게 되는 원인이 그동안 한 20년 동안 북한이 오랫동안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여유가 없다 보니까 먹는 음식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굉장히 많이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 지금 그때 당시 90년대 초반에 태어났던 그 아이들이 지금 20대 중반 앞으로 30대 40대 점점 점점 그 아이들의 수명도 길어질 거라는 보장도 아직은 없을 거 같아요. 한창 많이 먹고 잘 자라야 할 시기에 되게 먹지 못했기 때문에. 키가 커야 내장 장기가 커지고 내장 장기가 커서 원활하게 움직여야 영양 수분을 받아들이고 분포하고 하는 게 원활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작용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구은영] "네, 북한의 삶의 질이 굉장히 낮아졌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형수] "그리고 검진체계가 없습니다. 북한에. 평양에선 최근에 혈액검사 같은 걸 남한처럼 할려면 달러를 내고서 합니다. 몰래. 근데 일반적으로 북한 주민들은 검사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 병명이 뭣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암 검진 같은 경우는 북한 주민들이 상상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처럼 나이가 들면 오메가 3라든가 글루코 신이라든지 각종 여러 가지 자기 몸에 맞는 건강식품을 챙겨 먹는다는 것 자체를 일반주민들은 상상할 수가 없는 거죠."

[구은영] "네 그렇다면 북한의 의료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져 있습니까?"

[김지은] "나름대로 자기네 체제 선전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시스템들은 있어요. 그렇지만, 국가 경제가 어렵고 보건의료 실태가 굉장히 열악하다 보니까 환자들이 병원에 가도 시스템대로 작동할 수가 없고. 예를 들어서 병원에 갔지만 내가 내가 아픈 증상에 해당되는 약을 처방받거나 치료받기가 어려운 거예요. 근데 생각해보게 되면 그 사람들은 이렇게 개인적인 그런 그 연구소까지 가져다 놓고 진료를 하고 뭐 먹는 것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연구하면서 신경을 쓰는데 일반 사람들의 삶은 굉장히 많이 방치가 돼 있거든요. 그런 걸 그 안에 있을 때는 사실은 잘 몰랐어요. 당연히 그렇겠거니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외부에 나와서 이렇게 비교하며 보니까 참... 예 여러 가지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죠."

[김형수] "저희 연구소 같은 경우에도 정말 설비들 들어온 게 보면 서유럽 국가들에서 다 들여옵니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라든가 프랑스라든가 각 나라에서 들여오는데... 그런 설비 자체가 한 대가 보통 뭐 4만 불, 비싼 거는 17만 불까지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쓰던 시약들 자체도 미국의 시그마 회사라든가 독일의 만하임 회사에서 가져다가 실험을 했고요. 북한 일반 주민들은 약도 없어가지고 치료받지 못했지만 이 김부자라든가 고위 간부들은 이렇게 정말 돈을 아끼지 않고 전세계에서 가장 좋다는 설비들하고 그다음에 시약들을 가져다가 자기들 건강을 챙겼습니다."

[구은영] "네, 북한의 의료양극화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북한 주민들의 의료실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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