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흥분제' 논란에 결국 엎드려 반성한 홍준표

추동훈 2017. 4.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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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흥분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어릴때 저질렀던 잘못으로 그 당시 크게 반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8세때 대학교 1학년시절 (친구가 돼지흥분제를 쓰겠다는 걸)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다"며 "이제 그만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발간된 자서전 내용으로 '성범죄 방조' 논란이 확산되자 홍 후보가 직접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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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흥분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어릴때 저질렀던 잘못으로 그 당시 크게 반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8세때 대학교 1학년시절 (친구가 돼지흥분제를 쓰겠다는 걸)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다"며 "이제 그만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발간된 자서전 내용으로 '성범죄 방조' 논란이 확산되자 홍 후보가 직접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홍 후보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거세다. 안철수 캠프측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23일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서민 혈세 낭비를 중단하고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현장 집중 유세와 공약 발표를 병행중인 홍 후보는 '증세 불가론'을 주장하며 진보진영 후보와의 차별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22일 제19대 대선 방송에서 "단연코 증세는 필요없을뿐 아니라 국민연금은 절대로 한푼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경남도지사시절 행정·재정 개혁으로 1조 3000억원 채무를 갚은만큼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함을 보였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둘 다 증세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묻지마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은 함부로 빼 쓰지 못하도록 '연금 도둑놈'을 징벌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당은 홍 후보의 대선 공약에 총 90조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힌바 있다.

또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 표심 집결을 외쳐온 홍 후보는 주말을 맞아 첫 서울 집중유세전을 펼치고 정치 원로들을 예방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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