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넥센 조상우, 성공적 선발 데뷔전

입력 2017. 4. 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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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조상우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다.

조상우(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2013년 프로 데뷔 후 1군 124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이번에 첫 선발 등판. 하지만 사실 '선발투수 조상우'는 2016년에 볼 수도 있었다. 2015시즌 종료 후 선발투수로의 변신을 준비했기 때문.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이후 재활을 거쳐 이날 선발로 나서게 됐다.

1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선두타자 나경민을 삼진으로 솎아낸 조상우는 앤디 번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손아섭을 3루수 앞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마찬가지.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민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2이닝 연속 병살타 유도.

3회에는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안타,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문규현의 희생번트 시도를 무위로 돌린 뒤 나경민과 번즈를 범타 처리했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상우는 3번 손아섭에 이어 4번 이대호까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1루 주자였던 최준석이 홈까지 파고 들며 첫 실점했다.

5회는 깔끔했다. 정훈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으로 처리한 뒤 문규현과 나경민은 땅볼과 뜬공으로 요리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이 80~90개 사이의 투구수를 예상한 가운데 조상우는 5회까지 79개를 던지고 6회부터 마운드를 금민철에게 넘겼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다.

비록 상대를 완벽히 막아낸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공백과 데뷔 첫 선발임을 감안하면 코칭스태프 기대에 완벽히 충족했다.

이날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의 경우 140km 중후반대 구속을 유지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넥센 조상우.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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