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열 회장 "박 전 대통령 사저 샀는데 난처한 상황"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7. 4.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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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을 매입한 홍성열(63)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거주 목적으로 구입을 했는데 매우 난처한 상황이 됐다”며 곤혹스런 심정을 드러냈다.

홍 회장은 지난 21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들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담스러운 말들이 들려와 매우 곤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회장은 “오래 전부터 강남 주택집으로 이사를 가려 했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 기회를 보고 있었다”며 “때마침 부동산업을 하는 지인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주택이 급매에 나왔다고 매입을 권유해 (가격이 괜찮은 거 같아)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홍 회장의 삼성동 자택 매입 사실이 보도되자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의 친분설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 사돈의 팔촌과도 인연이 없다”고 부인했다.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고 그런 건(인연) 전혀 없다”며 “박 전 대통령 측이나 친박계 의원 측과의 접촉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3일 전인 지난달 28일 삼성동 자택을 67억500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유명 디자이너 이모(69)씨로부터 내곡동 새집을 28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

홍 회장은 1980년 마리오상사를 설립한 뒤 2001년 마리오아울렛을 열며 대형 매장으로 성장시켰다. 2015년 말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씨가 소유하고 있던 경기도 연천의 허브농장 허브빌리지를 118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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