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국민의당 '중도 후보 단일화' 무게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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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바른정당의 중도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승민 대선 후보는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당안팎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보수표가 안 후보에게 쏠리는 흐름을 타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로 아예 힘을 실어주자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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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바른정당의 중도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승민 대선 후보는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당안팎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주장은 특히 대선판에서 입지가 불안한 바른정당 내부에서 주로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보수표가 안 후보에게 쏠리는 흐름을 타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로 아예 힘을 실어주자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의 바람일 뿐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득(得)보다 실(失)이 많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후보 단일화나 연대는 표의 확장성이 클 때 고려하게 되는데 현재 지지율 2~3%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 후보와의 단일화로는 얻을 게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2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 후보 입장에서 3% 지지율의 유 후보와 단일화했을 때 시너지가 얼마나 있겠냐"라며 "유 후보와 합쳤을 때 3% 중 2%는 아마 홍 후보에게 가고 1%만 안 후보에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 후보를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유 후보와 단일화할 경우 '뭐 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면서 "지금 안 후보 측은 호남표 이탈이 두려워서 TK(대구, 경북)에 손 내밀지 못하고 있는데 단일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 연대에 대해 "저희는 연대에 대해선 선 그었다"면서 "40명으로 어떻게 국정 운영하겠냐고 하지만 여러 당이 참여하는 통합내각, 연립정부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당내 분위기와는 다르게 유 후보는 안 후보의 안보관 등을 이유로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그는 사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계승 여부 등에 대한 안 후보의 입장을 지적하며 "제가 말한 원칙 있는 단일화에 맞지 않아 이제 더 단일화나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전날 유세 일정 중 '당내 후보 단일화 논의'와 '후보 사퇴론'에 대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그런 이야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요구로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유 후보의 대선 레이스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초 23일 개최가 거론됐던 의총은 다음주 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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