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원 '올재 클래식스' 유일 완역본 '금병매' 출간

입력 2017. 4.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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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문호 루신이 고전 소설 '금병매'에 붙인 찬사다.

'삼국지''수호지''서유기'와 함께 4대 기서로 꼽히는 '금병매'(전5권)가 비영리 사단법인 올재의 '올재 클래식스' 22차 시리즈(89~93권)로 출간됐다.

이번에 올재 클래식스로 나온 '금병매'는 기존 번역의 오역을 바로잡고 가장 완성도 높은 저본을 활용, 소설의 진가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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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현실적 인간 세태를 생생하게 반영한 최고의 인정소설’

중국의 대문호 루신이 고전 소설 ‘금병매’에 붙인 찬사다. ‘삼국지’‘수호지’‘서유기’와 함께 4대 기서로 꼽히는 ‘금병매’(전5권)가 비영리 사단법인 올재의 ‘올재 클래식스’ 22차 시리즈(89~93권)로 출간됐다. 현재 중국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중화문고’ 장죽파본을 완역한 것으로 국내 시판 중인 유일한 완역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출판된 ‘금병매’ 완역본은 2종. 1992년 청년사에서 나온 박수진 외 공역과 2002년 솔출판사에서 나온 강태권 역으로, 이 둘은 현재 절판된 상태다.

‘금병매’는 ‘수호지’에 나오는 무송과 반금련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난릉 소소생(蘭陵 笑笑生)이라는 필명의 저자가 지은 것으로 등장인물인 반금련, 이병아, 춘매 세 여인의 이름에서 한 글자식 따와 제목으로 삼았다. 소설은 16세기 벼락부자 서문경의 개인 치부사와 가정생활사를 다루고 있는데, 현실적인 설정과 개성있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현대 소설의 일면이 엿보인다.

이 소설은 일반에게는 노골적인 성애 묘사로 작품의 진면목이 가려진 측면이 있으나 학계에서는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올재 클래식스로 나온 ’금병매‘는 기존 번역의 오역을 바로잡고 가장 완성도 높은 저본을 활용, 소설의 진가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 분기 4~5종씩 선보이는 올재 클래식스는 종당 5000권을 발행해 4000권은 누구나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권당 2900원에 교보문고에서 6개월 한정 판매하고, 나머지 1000권은 시골 공공도서관과 벽지, 학교, 군 부대 등에 기증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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