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안철수 새정치의 결론이 색깔론인가"

이소아 2017. 4.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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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심 후보는 휴일인 23일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호남에 뿌리를 뒀다는 대통령 후보가 오직 보수표를 구걸하기 위해서 색깔론에 편승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친환경 농업정책 협약식을 진행하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 강정현 기자
안 후보는 최근 ‘북한 주적논쟁’과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사람(대선후보)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하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은 주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심 후보는 이에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할 건지 안 할 건지 묻겠다”며 “북한을 주적으로 정해놓고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새정치의 결론이 색깔론이냐”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었다. 아직 준비도 안됐는데 정권 잡아보겠다고 오로지 보수 표에 매달린 거 말고는 없다. 광화문 광장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자격도 문제삼았다. 심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형사피의자를 후보로 내세웠다. 급기야는 약물을 이용한 강간 모의에 참여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다”며 “이런 엽기적인 후보와 경쟁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참담하다. 바로 사퇴시켜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 심 후보는 “제가 존경하지만 개혁의지가 약하다”며 “일자리 대통령 거저 되는 거 아니다. 일자리가 만들어지려면 예산으로 되는 게 아니라 그만큼 기득권 세력을 밀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촛불개혁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작은 당이집권 가능하냐고 생각하지 마시고 저 심상정을 한 번 믿어보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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