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쿠데타, GC부산 레드 꺾고 결승행

임영택 2017. 4.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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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마구포 상암동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e스포츠 대회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결선에서 쿠데타가 GC부산 레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쿠데타는 마지막 6세트와 7세트 태그 매치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GC부산 레드를 승점 8대3으로 제압했다. 쿠데타는 결승에 선착한 GC부산 블루와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1세트는 쿠데타의 권혁우가 ‘역사’ 간의 대결에서 웃었다. GC부산 레드에서는 최성진 선수가 자신의 본업인 ‘역사’를 택했고 쿠데타에서는 권혁우 선수도 ‘역사’를 꺼내들며 ‘역사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서로 상대에게 큰 공격을 적중시키지 못한 채 서로 견제 수준의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권혁우가 장악과 쐐기로 이어지는 콤보를 성공시키며 피해량에서 다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권혁우는 경기 종반 다시 한 번 장악과 쐐기로 이어지는 콤보 이후 던지기를 활용해 거리를 벌리면서 타임아웃 이후 피해량 집계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최성진 선수는 만회를 위해 마지막 공격에 집중했으나 결국 1만 점 이상의 피해량 차이로 승리를 내줬다.

2세트도 암살자 대전에서 쿠데타의 김현규가 박진유를 눌렀다. 박진유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암신’이라는 별칭이 무색한 경기를 보였다.

초반부터 김현규는 박진유를 몰아붙였다. 특히 박진유의 ‘암살자’ 캐릭터 체력을 3분의 1가량 깎은 이후 거의 한번의 공격으로 승부를 냈다. 안개베기와 심장찌르기 콤보가 물 흐르듯 이어졌고 거미줄을 활용한 2차 콤보도 실패 없이 이어갔다.

그러나 GC부산 레드는 3세트 태그 매치를 승리하며 승점 2대2로 규형을 맞췄다. 체력이 떨어진 상대 팀 김신겸의 ‘주술사’ 캐릭터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태그매치에서 GC부산 레드는 한준호가 주술사, 박진유가 암살자, 최성진이 린검사를 택했다. 쿠데타는 김현규가 암살자, 권혁우가 린검사, 김신겸이 주술사로 맞섰다.

선봉장으로 나선 것은 한준호와 김신겸이었다. 초반에는 김신겸과 쿠데타가 유리했다. 한준호의 ‘주술사’ 캐릭터의 체력이 절반 가까이 사라졌다. 그러나 GC부산 레드도 반격에 나서 김신겸에게 피해를 줬다.

승부는 여기서 발생했다. 김신겸의 ‘주술사’ 체력이 부족한 것을 노린 GC부산 레드의 전략이 통했다. 난입해 들어온 김신겸을 집중 공략해 아웃시킨 것. 이후 경기는 GC부산 레드의 뜻대로 흘렀고 권혁우, 김현규는 별다른 손을 못 쓰고 무릎 꿇었다.

4세트도 GC부산 레드의 차지였다. 한준호가 김신겸의 ‘주술사’를 맞대결로 제압했다. ‘치환’과 ‘강탈’을 사용한 한준호의 집중 공격이 김신겸에게 통했다.

하지만 5세트는 김신겸이 박진유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진유의 탈출기 재사용 대기시간을 노린 공격이 돋보였다. 박진유는 특유의 콤보 공격을 활용하며 상대를 공략했지만 김신겸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승점 3대3 동률이 되면서 두 팀의 승부는 7세트까지 이어지게 됐다. 6세트의 경우 치열한 승부 끝에 쿠데타가 잡았다. 양 팀의 린검사 최성진과 권혁우의 승부가 돋보였다.

6세트 초중반 GC부산 레드는 교체 포인트가 부족해졌다. 반대로 쿠데타는 난입 포인트가 부족했다. 박진유가 큰 피해를 입었고 뒤 이어 나온 한준호도 연달아 큰 피해를 입으며 불리해졌다. 박진유는 사실상 난입이나 교체 투입이 불가능했고 한준호도 아웃 당하면서 GC부산 레드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최성진이 김신겸과 김현규를 연이어 잡아내면서 반전을 일으켰다. 번개베기, 바람개비, 오연베기, 뇌연섬 등으로 이어지는 콤보 공격이 적중하면서 상대 쿠데타의 권혁우까지 위협했다. 최성진은 박진유가 아웃당한 상황에서도 권혁우와 진검 승부를 펼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권혁우는 노련했다. 상대의 틈을 노리며 피해를 지속적으로 주면서 시간을 끌었고 마음이 다급한 최성진의 무리한 공격을 이끌었다. 어느새 두 선수의 입장은 반대가 됐고 권혁우는 한층 여유롭게 승부를 이끌었다. 최성진이 경기 종반 콤보 공격을 적중시키며 기회를 잡았지만 이내 반격에 나선 권혁우에게 쓰러졌다.

7세트는 더욱 쉽게 승부가 났다. 박진유가 빠르게 제압당했고 최성진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한준호의 ‘주술사’는 홀로 3명의 선수를 감당할 수는 없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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