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거벽보 훼손범 잡고보니..길고양이 2마리로 밝혀져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7. 4. 23. 15:15
부산 해운대구에 설치된 선거벽보를 훼손한 범인이 길고양이 2마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모 초등학교 담장에 설치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거벽보가 훼손된 사실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기호 2번과 3번 사이를 누군가 찢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선거전담팀과 형사팀, 감식팀 등 12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이 현장에서 20m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날 오전 1시 48분 34초에는 선거벽보가 정상이었지만, 27초 뒤인 오전 1시 49분 01초에 벽보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 사이 해당 지역을 지나간 사람은 없었으며, 대신 고양이 2마리가 선거벽보 밑과 담장 위에 있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난 이후 선거벽보가 훼손된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번 선거벽보 훼손범을 고양이로 판단하고, 새벽녘 출동소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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