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컵 스완슨(미국)이 아르템 로보프(아일랜드)를 잡아냈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컵 스완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8’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인 아르템 로보프(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컵 스완슨은 페더급 랭킹 4위의 강자다. 반면 로보프는 랭킹에 진입하지 못한 선수. 따라서 이 경기에 로보프의 팀 동녀인 코너 맥그리거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도 있었다.

경기 전 스완슨은 “수준 차이를 증명하겠다”고 승리를 확신했고, 로보프는 “맥그리거의 압박에 익숙해 어떤 선수와도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는 로보프의 공세였다. 스완슨은 전진 압박을 해왔지만 로보프는 카운터로 침착하게 맞섰다. 스완슨의 얼굴에 펀치를 계속해서 적중시켰다.

로보프는 1라운드에서 먼저 테이크 다운을 뺏어내기도 했다. 로보프는 열세라는 예상을 뒤집고 1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하지만 스완슨의 기세는 2라운드부터였다. 스완슨은 2라운드 초반 헤드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로보프도 지지 않고 스완슨과 펀치를 나눴지만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듯했다. 스완슨은 2라운드 1분 40초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로포프를 넘어뜨리고 몇 차례 공격을 성공시켰다.

3라운드부터는 스완슨이 ‘변칙 공격’을 선보였다. 사각에서 킥을 적중시키는가하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주먹을 뻗기도 했다. 로보프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스완슨을 상대했다.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스완슨은 총 193번의 타격을 시도해 168번을 적중시켰다. 로보프는 124번을 시도해 119번을 유효타로 만들었다. 두 번씩의 테이크다운을 뺏어낸 선수들은 결국 판정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고, 심판진은 스완슨의 손을 들어줬다.

컵 스완슨은 하크란 디아스, 가와지리 다츠야, 최두호에 이어 로보프를 꺾고 4연승을 달려 다시 타이틀 도전권에 다가갔다. 통산 전적 25승 7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