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작년 수출 규모 줄었지만 부가가치·일자리 창출 효과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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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전체 규모면에서는 감소했지만 부가가치와 단위당 취업유발 효과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자는 모두 408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2624만명의 15.5%를 차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수출의 취업유발효과는 자동차(23만명), 전기장비(16만명), 특수목적용 기계(14만명), 반도체(11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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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전체 규모면에서는 감소했지만 부가가치와 단위당 취업유발 효과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은 23일 ‘수출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수출액은 4954억달러(563조원)로 2015년 대비 5.9% 줄었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도 2015년 36.8%에서 2016년 12.1%로 24.7%포인트 하락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 등 글로벌 성장둔화,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해외생산 증가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수출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일자리 증대 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은 높아졌다. 지난해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자는 모두 408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2624만명의 15.5%를 차지했다. 수출 100만달러 당 취업유발인원은 8.23명으로 2015년의 7.95명 대비 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수출의 취업유발효과는 자동차(23만명), 전기장비(16만명), 특수목적용 기계(14만명), 반도체(11만명) 순이었다.
전체 상품 수출에서 수출에 의해 유발된 수입액을 차감한 부가가치율도 2016년 55.9%로 2015년 55.5%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서비스 산업의 수출산업화, 고부가 수출상품의 경쟁력 제고, 신성장산업(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의 수출활성화 등이 계속 된다면 수출에 의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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