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볼이 높다" 로버츠가 본 마에다의 문제

김재호 2017. 4. 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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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 높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두번째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우완 선발 마에다 켄타에 대해 제구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로케이션을 놓쳤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상대는 패스트볼 공략을 잘하는 팀이고, 특히 마에다에게 패스트볼 로케이션은 아주 중요했다. 그러나 몰리거나 높은 공이 많았다.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마에다의 투구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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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볼이 높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두번째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우완 선발 마에다 켄타에 대해 제구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로버츠는 2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5-1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홈런 4개를 허용하며 6실점한 마에다에 대해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 마에다는 첫해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로케이션을 놓쳤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상대는 패스트볼 공략을 잘하는 팀이고, 특히 마에다에게 패스트볼 로케이션은 아주 중요했다. 그러나 몰리거나 높은 공이 많았다.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마에다의 투구를 평가했다.

마에다는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첫 네 경기에서 25 1/3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첫 4경기에서는 19이닝을 던지며 17점을 허용하고 있다.

로버츠는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공이 높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낮은 공은 무릎 아래를 의미한다. 무릎 위가 아니다. 그러나 장타를 맞는 투구들을 보면 전부 무릎 위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타구 내용도 차이가 있었다. "나는 그를 땅볼 유도형 투수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눈으로 보기에도 뜬공이 많아졌다"고 설명을 이었다.

그는 "구속도 괜찮고, 공이 나오는 모습을 봐도 문제없다"며 건강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에 기술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아무래도 구속을 더 올리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거 같다. 투구 동작 때 프런트 사이드에서 동작이 새면서 공이 높게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마에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공이 전반적으로 높았다"며 이날 부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선발로서 오래 경기를 끌고가고 싶었지만, 전혀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와 차이를 묻는 질문에 "결과가 따라주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결과를 의식해서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 좌타자들이 내 공을 더 잘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계획을 바꿔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내 패스트볼을 믿는다. 결국 커맨드의 문제다. 가야 할 곳으로 공이 간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결국 제구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킨 유일한 투수인 마에다는 이날 부진으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로버츠는 "장기적으로는 우리와 함께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무엇이 그를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 대화해봐야 할 것"이라며 그의 입지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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