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심은경 "또 정치 영화? 마주해야만 하는 진실"(인터뷰)

뉴스엔 2017. 4.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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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수상한 그녀' 속 심은경은 잊어야 할 것이다.

최민식의 선거 전문가로 그를 밀착 마크하는 롤을 맡은 심은경, 영화에서만 보던 대선배와 밀착 호흡을 맞추게 되는 영광을 누렸지만 그만큼 부담과 걱정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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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써니' '수상한 그녀' 속 심은경은 잊어야 할 것이다. 웃음기를 쏙 뺐다. '똥물에서 진주 꺼내는' 대한민국 선거판에 뛰어든 새파란 초짜 박경으로 변신한 심은경, 아직은 정의와 신념을 믿는 청년혁신위원장의 옷이 기막히게 잘 어울린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헌정 사상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심은경은 선거판에 입문한 광고 전문가 박경 역을 맡았다. 변종구(최민식) 캠프의 핵심 인물로 신선한 감각과 아이디어를 발휘하는 젊은 피, 20대 특유의 당당한 패기와 광고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겸비한 캐릭터다.

심은경은 4월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을 만났다. 그는 "과연 내가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박경'은 굉장히 큰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이만한 연륜을 보여줄 수 있는 단계일까 고민도 많았다. 너무나 하고 싶었고, 또 잘 소화해보고 싶지만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닐까 고민도 했다. '박경'은 정치판에 겁 없이 뛰어든 어린 광고 전문가다. '정치 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제작진이 제게 원했던 건, 완벽함보다는 본인의 신념과 꿈을 계속 밀고 나가는 미숙한, 그러면서도 겁 없는 인물이었다. 그런 신선한 점을 제게 끌어내고 싶었다고 말씀하셔서 용기를 냈다."

최민식의 선거 전문가로 그를 밀착 마크하는 롤을 맡은 심은경, 영화에서만 보던 대선배와 밀착 호흡을 맞추게 되는 영광을 누렸지만 그만큼 부담과 걱정도 많았다. 긴장하는 심은경에게 최민식은 '연기할 때는 선후배가 없다. 우린 변종구와 박경으로 만났으니 긴장 풀라'고 격려했다고.

"처음 최민식 선배님을 뵙고는 너무 긴장했다. 소개도 제대로 못 할 정도였다. 아우라에 압도됐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갈팡질팡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선배님이 조언을 워낙 많이 해주셨다. 박경 역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생각도 많았고, 또 고민도 많이 한 영화다. 최민식 선배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사실 전 어떻게 해도 선배님에게 '꿀릴' 수밖엔 없지 않나. 나름대로는 박경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고, 최민식 선배님도 절 도와주셨다."

올해 첫 대선을 앞둔 심은경. 배우로서도, 유권자로서도 '특별시민'은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투표로 인해 바뀌는 세상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본인의 삶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일단은 선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그동안은 '잘해야 돼' '한 방이 있어야 해' 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어느 순간 일과 연기만 생각하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뭘 좋아하고, 또 내 취미가 무엇인지 잊고 살았다. '특별시민'은 그런 것들을 다시 상기시켜준 영화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난 아직 부족하지만, 그만큼 쌓아갈 것들이 많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욕심을 버리게 된, 그런 영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열리는 5.9 조기 대선을 앞두고 선보이게 된 '특별시민'. 심은경은 두려움보단 "자긍심을 느낀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영화를 찍을 때는 시국이 이렇게 흘러가리곤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 번씩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물론 대중은 '또 이런 영화냐' '지겹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마주해야만 하는 진실이다. 영화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사진=쇼박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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