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패배란 없다' KEB하나은행, 4연승으로 예선 일정 모두 마쳐

첫 출전, 패배를 몰랐던 KEB하나은행이었다.

KEB하나은행은 22일 열린 2017 THE K 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류호운과 황인성을 앞세워 SK플레닛을 62-44로 꺾고 4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KEB하나은행 류호운은 27점 6가로채기를 기록, 팀 승리의 일등공신을 자처했다. 황인성은 승부처였던 후반에만 11점을 올렸다. SK플레닛은 김진호, 변용호가 34점을 합작했지만 4쿼터 4점에 그치는 등 뒷심 부족으로 2패째(1승)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불꽃 튀는 대결이었다. KEB하나은행은 2-3, 3-2 지역방어를 고루 섞어가며 SK플레닛의 외곽 공격을 봉쇄했다. KEB하나은행 류호운은 앞선에서 압박을 가했다. 그는 1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에 직접 가담했고, 노민호 등 동료들을 적극 활용했다.

SK플레닛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진호가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교택, 김형태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KEB하나은행은 팀 공격이 정체되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초반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후반 들어 KEB하나은행이 먼저 치고나갔다. 전반에 류호운이 팀을 이끌었다면, 3쿼터 황인성이 팀을 이끌었다. 동료들을 다독이며 조직력을 다졌고, 3점슛 하나 포함, 5점을 올리는 등, 빡빡했던 팀 공격을 매끄럽게 이어줬다. 골밑에선 윤종연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100% 해내며 중심을 잡았다. KEB하나은행은 공격, 수비 모두 SK플레닛을 압도, 4쿼터 3분 30여초를 남기고 55-42까지 앞서나갔다.

SK플레닛은 마지막 작전시간을 사용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실책이 속출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팀 공격 중심인 김진호, 변용호가 4쿼터 침묵했다. KEB하나은행은 황인성이 종료 1분전 돌파득점을 올려 승리를 자축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후반에만 11점을 몰아친 KEB하나은행 황인성이 선정됐다. 황인성은 “주전선수들이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해 힘들긴 했지만, 몇 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춘 멤버들이기 때문에 서로 믿고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며 “2-3, 3-2 지역방어, 대인방어를 고루 섞어가며 수비를 강화, 상대를 지치게 했다. 10명이 돌아가면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전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막판 3점슛 시도에 대해선 “골대에 익숙해지려고 모처럼만에 욕심을 냈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가 동호회대회 첫 출전이라는 KEB하나은행. B조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올해 입사 7년차를 맞는 황인성 역시 새로운 경험이 될 터. 그는 “처음 대회에 참가할만한 대회는 이 대회가 최고라고 추천받았다. 팀 맴버들 대부분이 4~5년 같이 했던 터였다. 그룹 내 농구대회는 다수 출전했지만, 동호회대회는 처음이다. 잘 나온 것 같고, 앞으로 준비 철저히 해서 남은 결선대회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경기결과*
KEB하나은행 62(17-12, 12-17, 13-11, 20-4)44 SK플래닛

*주요선수기록*
KEB하나은행
류호운 27점 6가로채기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황인성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1개
윤종현 10점 10리바운드

SK플래닛
김진호 17점 6리바운드 2가로채기
변용호 17점, 3점슛 3개
이교택 7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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