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퍼펙트' 오승환, 시즌 4SV.. 테임즈 3볼넷(종합)

2017. 4.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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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제 구위를 찾고 있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연이틀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3탈삼진으로 1이닝을 정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던 오승환은 이날도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한편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머물렀던 테임즈는 이날 선발 2번 1루수로 출전, 세인트루이스의 집요한 견제에 맞서 세 차례(1회·6회·8회)나 볼넷을 골랐다.

4월 20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3볼넷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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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밀워키(미 위스콘신주), 김태우 기자] 서서히 제 구위를 찾고 있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연이틀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퍼펙트 세이브였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는 볼넷 3개를 고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승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 4-1로 앞선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네 번째 세이브. 올 시즌 8번째 등판만에 퍼펙트로 1이닝을 정리했다. 평균자책점은 7.04에서 6.23으로 쭉 떨어졌다. 투구수는 13개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19일 피츠버그전 이후 네 번의 등판에서 모두 세이브, 22일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쓸어 담으며 정상궤도 진입을 알렸다. 오승환이 미국 진출 후 4경기에서 연달아 세이브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초반 난조에서 벗어난 세인트루이스(8승10패)도 2연승하며 5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밀워키는 2연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전날 3탈삼진으로 1이닝을 정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던 오승환은 이날도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선두 산타나는 3구째 슬라이더를 통해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타구가 비교적 강했지만 중견수 그리척이 낙구 지점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어 반디는 두 차례나 헛스윙을 유도한 가운데 결국 5구째 빠른 공으로 빗맞은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대타인 좌타 프랭클린도 1루수 땅볼로 마무리하고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머물렀던 테임즈는 이날 선발 2번 1루수로 출전, 세인트루이스의 집요한 견제에 맞서 세 차례(1회·6회·8회)나 볼넷을 골랐다.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세 차례 출루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충실히 해냈다. 4월 20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3볼넷 경기다.

세 번이나 풀카운트 승부를 벌일 정도로 세인트루이스 배터리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테임즈의 인내심이 더 위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한 것이 아쉬웠다. 타율은 종전 3할7푼9리에서 3할7푼3리로 조금 떨어졌으나 출루율은 4할6푼3리에서 4할7푼9리로 더 올랐다.

선취점은 1회 밀워키에서 나왔다. 선두 비야의 내야안타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밀워키는 1사 후 쇼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보기 드문 상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그리척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세인트루이스는 웡의 좌전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브런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기는 듯 했다. 그런데 2루 귀루를 잡으려던 브런의 송구가 2루수의 키를 넘겼고, 백업을 하던 1루수 테임즈도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여기에 포수 반디의 백업도 늦어 공은 그대로 덕아웃에 들어가고 말았다. 안전진루권으로 2루 주자 그리척이 행운의 득점을 얻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7회 선두 디아스가 바뀐 투수 토레스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시즌 4호)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8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시슬이 쇼를 3루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역전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런 세인트루이스는 9회 2사 1루에서 저코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로 1점을 보탰고, 우익수 산타나의 실책이 이어진 상황에서 저코가 그대로 홈을 밟으며 4-1로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밀워키(미 위스콘신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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