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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회고록, 대북정책, 洪 사과…오늘 TV토론 관전포인트는

文·安 '안보관 검증'…송민순 회고록도 난타전될 듯
洪 성인식 논란 해명 여부…유승민-심상정 선전할까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7-04-23 11:15 송고 | 2017-04-23 13:55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장미대선이 16일 남은 가운데, 원내 대선후보 5명이 23일 세번째 TV토론에서 재격돌한다.

이번 TV토론은 지난 13일부터 실시된 TV토론 중 처음으로 중앙선관위 주최 토론이다. 방식은 지난 19일 TV토론과 마찬가지로 스탠딩(서서하는) 자유 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이날 밤 8시부터 2시간(120분) 동안 원고없이 진행되며 지상파 방송을 통해 생중계 된다. 토론 주제는 정치 분야다.
이날 토론의 관전포인트는 단연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공방이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다른후보들의 '청문회'식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최근 공개한 송민순 전 외교장관의 문건을 둘러싸고, 문 후보는 '색깔론'으로 방어하고 있다.

보수 후보들이 반전의 발판 마련을 위해 최근 '안보 프레임'을 앞세우고 있는 상태여서 지속적으로 문 후보를 향해 안보관 검증의 칼끝을 들이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동시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햇볕정책' 계승 여부에 대해서도 질문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햇볕정책에 대해 "문제가 있기도 하나,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보수-진보진영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다만 안 후보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20년 전 정책을 계승하냐, 안하냐가 도대체 무엇이 중요하냐"며 "예측 불가능한 북한을 상대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기조를 토론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최근 불거진 성(姓) 인식 논란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홍 후보는 최근 설거지에 대해 "하늘이 정해놓은, 여자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2005년 출간한 자서전에 대학생 시절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 이른바 '돼지발정제 논란'이 제기되면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후보들은 홍 후보를 향해 거세게 사과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날 TV토론은 지난 두차례 토론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선전 지속 여부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유 후보는 지난 19일 토론에서 문 후보를 향해 '북한이 주적인가'라고 질문해 이른바 '주적 논쟁'을 일으켰다. 이슈 선점 효과는 있었으나 정치권 내에서 '철지난 색깔론'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 만큼, 또 다른 이슈를 꺼낼지 주목된다.

또 지난 토론에서 집중적인 질문을 받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이번 토론에서는 답변 위주의 '방어적' 토론 태도가 아닌 다른 후보에게 질문 공세를 펼치는 '공격적' 토론 방식을 택할지도 관심사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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