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스 2차전 출전 불투명' 신인 박재한 역할 커진다

맹봉주 2017. 4.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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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한(23, 173cm)이 자신의 첫 챔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정현은 "키퍼(사익스)가 나간 3, 4쿼터에 잘 버텨줬다. 실수도 있었지만 그건 어느 가드나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며 "감독님이 말한 것처럼 배포 있는 선수다. 챔프전은 압박도 많이 되고 긴장이 되는 큰 경기인데도 (박)재한이가 잘해줬다"며 박재한의 이날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만약 사익스가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박재한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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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박재한(23, 173cm)이 자신의 첫 챔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6-77로 이겼다.

이날 KGC는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삼성에 완승을 거뒀다. 데이비드 사이먼(24득점 9리바운드)과 오세근(16득점 14리바운드 3스틸 4블록슛)이 골밑을 지켰고 이정현(20득점 3리바운드)은 외곽공격을 책임졌다. 2쿼터 흥을 폭발한 키퍼 사익스(11득점)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KGC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사익스가 2쿼터 막판 발목을 다친 것. 3쿼터 1분 20초만 소화한 사익스는 이후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 한 상황에서 팀을 구한 건 신인 박재한이었다. 박재한은 4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11득점 2리바운드 4스틸로 사익스의 공백을 지웠다. 특히 악착같은 수비로 삼성 가드진을 압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정현, 오세근 등 KGC 선수들은 경기 후 박재한 칭찬에 열을 올렸다. 이정현은 “키퍼(사익스)가 나간 3, 4쿼터에 잘 버텨줬다. 실수도 있었지만 그건 어느 가드나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며 “감독님이 말한 것처럼 배포 있는 선수다. 챔프전은 압박도 많이 되고 긴장이 되는 큰 경기인데도 (박)재한이가 잘해줬다”며 박재한의 이날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오세근도 “보통 신인들이 실책을 하면 위축이 되기 마련인데 자신감 있게 하더라. 그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또 우리 앞에서 악착같이 수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덩달아 힘이 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선배들 옆에서 인터뷰를 하던 박재한의 표정은 얼떨떨해 보였다. 박재한은 “찬스가 나서 자신 있게 했다”며 “챔프전이 처음인데 기분 좋다.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다. 경기 중에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정현이 형이나 (오)세근이 형, (양)희종이 형이 계속 얘기해주면서 힘이 많이 됐다. 내가 경기 중 흥분할 때가 있는데 자신감을 계속 불어주면서 잘한다고 격려해줬다”고 형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1차전 기선을 제압한 KGC는 23일 삼성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갖는다. 발목을 다친 사익스의 2차전 출전은 현재까지 불투명하다. KGC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의 발목이 돌아갔다. 2차전은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사익스의 결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속공농구를 이끄는 사익스의 공백은 KGC로서 큰 타격이다. 만약 사익스가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박재한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재한이 큰 경기 부담감을 이겨내고 연이틀 활약을 이어갈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윤희곤 기자)
영상 촬영 및 편집_(송선영 기자) 

  2017-04-23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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