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살 떨리는 '귓속말' 본 적 있나..다시 봐도 소름

이정아 기자 2017. 4. 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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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에는 유독 귓속말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월화드라마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SBS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은 인물간의 치밀한 심리전이 묘미인 드라마다.

'귓속말'에서는 주인공들이 유독 숨결이 느껴질 듯 가까운 거리에서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귓속말' 속 살 떨리는 속삭임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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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ㅣ이정아 기자]‘귓속말’에는 유독 귓속말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유가 뭘까.

월화드라마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SBS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은 인물간의 치밀한 심리전이 묘미인 드라마다. ‘귓속말’에서는 주인공들이 유독 숨결이 느껴질 듯 가까운 거리에서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인물간의 대립, 신경전 등을 세밀하게 포착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귓속말’ 속 살 떨리는 속삭임을 모았다.

#이보영→이상윤, 협박의 귓속말(2회)
협박으로 시작되는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의 관계는 안방극장에 큰 파격을 선사했다. 신영주는 보이는 증거는 외면하지 않겠다는 이동준의 말을 믿었고 그의 배반에 분노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인생에 몸을 던졌다. 호텔 방 안에서 신영주는 이동준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우리 아빠 데려와야겠어요. 이동준 판사님”, “나한테 남은 미래가 있는 줄 몰랐네. 걱정은 내가 해줄게. 이동준씨”. 신영주의 귓속말은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이자 드라마 ‘귓속말’의 시작이었다.

#권율→이보영, 악마의 귓속말(5회)
강정일(권율 분)은 신영주에게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속삭임을 건넸다. 신영주는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형 집행정지를 원하고 있던 상황이다. 강정일은 신영주의 불안한 마음을 건드리며 이동준을 배신하라고 종용했다. “부친의 장례식장에서 먼저 볼지도 모르겠네. 신영주씨 눈물. 신창호 씨가 형 집행정지로 나오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내사팀이 오면 결혼식 전날 밤 일 말하세요”. 강정일의 귓속말은 사람의 가장 약한 곳을 건드리는 악마의 속삭임이었다.

#이상윤→권율, 경고의 귓속말(7회)
이동준은 자신의 잘못된 판결이 만들어낸 처참한 결과를 보고 후회했다. 그리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달라졌다. 이동준은 자신을 압박하는 강정일에게 “견디기 힘들어서 싸울 겁니다. 눈감고 살자 결심했는데 신창호 씨 살아온 인생이 보이고. 귀도 막고 살자고 생각했는데 귓속말이 들리네. 들려드리죠”라고 말하며 강정일에게 다가섰다. “자수해. 네가 김성식 기자를 죽였다고”. 이동준의 경고의 귓속말은 통쾌한 반격을 알리며 안방극장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김홍파→김갑수, 거래의 귓속말(6회)
최일환(김갑수 분)과 강유택(김홍파 분)은 자신들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한 사람의 목숨도 거래에 올린다. 강유택은 최일환에게 아들 강정일의 살인죄를 덮기 위한 조건을 걸며 “신창호라고 했나? 정일이 대신에 감옥간 놈이. 이 병원에서 수술한다고 했지? 그 놈이 수술실에서 못 나오면 범인은 죽었으니 사건은 끝나는 거 아니겠나?”라고 속삭였다. 이 장면에서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의 힘은 소름 돋도록 압도적이었다.

악인들을 향한 신영주의 통쾌한 선전포고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귓속말’ 9회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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